앵커>
만드는 사람의 개성에 따라 능동적이고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한 드레스인형은 새로운 예술의 장르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한 작가가 명화, 디즈니만화 속 주인공 등을 소재로 10년 가까이 만든 드레스인형들이 첫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최유선 국민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기사내용]
고전 영화 또는 명화 속 공주가 아름다운 드레스인형으로 탄생했습니다.
천의 형태와 조합에 따라 인형의 모양은 각양각색입니다
벽면 가득 진열된 인형들은 수백 점에 달합니다.
이 작품들은 한 드레스 인형작가가 10년 가까이 한 땀 한 땀 정성으로 만든 겁니다.
인터뷰> 하수진 / 드레스인형 작가
“인형 보고 그게 너무 예뻐서 인형 옷을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처음에는 하루에 8시간 9시간씩 밤에 새벽 2~3시까지 잠도 안자고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만들고나면 하나 하나 내 분신 같기도 하고 그렇게 느껴집니다.“
이 공방의 드레스 인형들은 모두 천연재료를 사용해 수작업으로 만들어집니다.
바느질을 하고 머리 카락을 만들고 얼굴을 그리는 손길을 섬세하기만 합니다.
드레스 인형은 소재가 풍부하고 개성을 표현할 수 있어 배우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정숙 / 대구시 동구
“처음 만들 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만드는 것이라 처음 솜 넣는 게 제일 힘들어요, 몸 패턴을 떠서 거기에 맞게 솜을 넣는 게 제일 힘들어요.“
작품하나 만드는데 작은 것은 3일 큰 것은 일주일 이상 걸릴 정도로 손이 많이 갑니다.
독학으로 오직 한 길 드레스인형만 고집 했던 그가 이제는 세상 밖으로 나올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공방을 지키고 있던 드레스인형들이 외출을 했습니다
웨딩드레스 인형 퍼레이드는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빅토리아시대 부터 순정만화 드레스인형까지 저마다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이번에 선보인 드레스 인형은 백여점. 모두 50센티미터 이하의 작은 것들입니다
인터뷰> 최예령 / 대구 칠성초교 4학년
“제가 좋아하는 마리 앙투네트 인형의 옷을 입힌 부분이 있어서 더 아름다웠던 것 같습니다.“
디자인과 소재에 제약을 받지 않는 드레스 인형은 점점 복식과 모양이 다양해지고 많은 사람의 인기 속에 또 다른 나들이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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