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만원세대'에 이어 7포세대, 그리고 'n포 세대'까지…
우리 청년들의 현실을 보여주는 신조어가 끊임없이 나오고 사상 최악의 취업난 속에 자신감마저 잃고 있는데요.
청년들이 새롭게 발돋움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젊은 가치를 공유하는 거리가 광주 5.18 민주광장에 마련됐습니다.
정민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청춘제작소에서 한 청년이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바로 옆 청년의 거리 연구소에선 고민거리와 생각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돼 있습니다.
매달 한 차례 청년의 거리로 변신하는 5.18 민주광장, 주인공인 청년들이 구성한 다양한 콘텐츠로 가득합니다.
인터뷰> 김대선 / 청년의 거리 체험부스 운영
“날씨는 정말 덥지만 밖에 나와서 다방면으로 활동하시는 분들을 만나서 정말 즐거운 것 같습니다.”
광주광역시가 마련한 청년의 거리, 지난 4월, 패션·뷰티 산업을 주제로 처음 모습을 드러낸데 이어 두 번째 행사로 '청년의 혼과 업데이트'를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마케팅 교육과 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구성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윤한홍 / 전남 나주시
“처음으로 청년의 거리가 생겼는데 정말 청년들끼리 와서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된 것 같아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올해부터 시작된 '광주 청년의 거리'는 청년들의 활기를 북돋아주고 청년들이 갖고 있는 가치
를 서로 나누기 위한 정책의 하나로 탄생했습니다
'청년의 거리'가 만든 열기는 오는 7월, 광주에서 열리는 2016 세계청년축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윤현석 / 청년의 거리 총감독
“다양한 청년들을 저희 청년의 거리에서 소개하고 청년들이 광주 시민과 광주에 살고 있는 다른 청년들과 만남을 통해서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 좋은 영향을 만들어가는 그런 문화행사입니다.”
어두워진 시간에도 청년의 거리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거리를 밝히는 불빛을 조명삼아 공연이 이어지면서 민주광장의 열기를 한껏 드높입니다.
청년의 거리 주변 상설무대에서는 광주의 5월을 기억하기 위한 노랫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밤이 깊은 시간, 5.18 민주광장은 청년을 넘어 많은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진 공간이 됐습니다.
청년의 거리는 세계청년축제가 열리는 7월을 제외하고 오는 10월까지 매달 한차례씩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난 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청년 포럼을 열며 청년도시로 발걸음을 내딛은 광주광역시.
잇따른 청년 정책이 청년 취업난을 더는데 과연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정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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