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국립 한국 문학관 설립 추진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먼저 국민의 통합과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근본적인 대안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브리핑,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녹취>정관주 /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그간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국립한국문학관 유치에 뜨거운 기대와 애정을 보내주신 지방자치단체와 주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최근 국립한국문학관 유치를 위한 과열경쟁으로 인해 지역 간 갈등과 혼란이 크게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기존 계획을 재검토하고 변경하더라도 국민의 통합과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근본적인 대안을 만드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현 상황에서 후보지 선정 등을 서두르는 것이 최선이 아니라는 판단 하에 당초 계획을 변경·조정키로 하였습니다.
국립한국문학관 추진을 잠정으로 중단하는 한편, 범국민적 합의와 통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대안을 차분히 마련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문학계, 문화예술계를 비롯하여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충분한 토의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나갈 것입니다. 전문가들의 전문적인 연구 분석도 병행하겠습니다.
한국립한국문학관 건립 방식 문제를 포함하여 거시적인 시각에서 한국문학의 진흥을 위한 중장기 종합대책을 올 하반기 중 마련하겠습니다.
한국문학의 세계화 및 대중화를 위한 지원프로그램 강화, 문학 진흥을 위한 정책지원전담기구 신설 등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당초 문체부가 약속한 일정을 지키지 못하고 국립한국문학관 추진을 잠정 중단함으로써 문학계 및 지역주민들에게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비록 당초 계획을 대폭 수정하더라도 현재 노출된 문제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는 정부의 고충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행착오가 있었다고는 하나 대한민국과 문학계의 미래를 위해서는 범국민적 합의와 공감대가 더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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