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원에 있었던 옛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이 서울로 이전한 뒤 건물과 터가 13년 동안 방치됐었는데요.
흉물로 남았던 이곳이 시민들을 위한 융복합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했습니다.
'경기상상캠퍼스'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떻게 변했는지 장효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지난 2천3년 서울 캠퍼스로 이전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던 수원에 있는 옛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지난 13년 동안 흉물로 방치됐던 22개 건물 중 두 곳이 새롭게 단장됐습니다.
'경기상상캠퍼스'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이곳은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푸른 얼 살리기' 작업으로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은 겁니다.
경기상상캠퍼스는 융?복합 공간으로 조성된 것이 특징, 일단 공원으로 사용해 주민들의 휴식 공간 역할을 하게 됩니다.
또 두개 건물은 청년문화창작소와 상상공학관으로 바뀌어 청년들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청년문화창작소에는 문화평론이나 기획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강의실과 작업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상상공학관은 모두 3개 층으로 이뤄진 작은 미술관으로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강우진 / 경기도 수원시
젊은 청년단체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서 좁혀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시너지 효과도 날 수 있고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는 점이 좋은 것 같아요.
건물 앞의 너른 녹색 공간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라는 주제로 꾸며져 자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토끼나 시계를 묘사한 조각상들이 눈길을 끄는가 하면, 잔디 위에 놓여진 에어볼을 갖고 노는 어린이들의 얼굴엔 미소가 끊이질 않습니다.
인터뷰> 신윤희 / 경기도 시흥시
"가족단위로 와서 같이 놀고 그런 점이 좋고, 즐기고 아이들 뛰어놀고 같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이곳 상상캠퍼스에는 다양한 시설도 마련돼 있습니다.
생활문화센터부터 어린이 책 놀이터, 문화허브 카페, 그리고 생활예술공방까지, 시민들이 참여하는 즐거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새 단장과 함께 이곳에서는 시민들이 참여한 벼룩시장도 펼쳐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하삼만 주무관 / 경기도 문화기반팀
"자연생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공간과 주민들의 상상을 직업과 창직 (새로운 직종을 만드는 활동) 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그런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입니다."
새로 짓기보단 옛 모습을 간직해 과거와 현재가 공생하고 있는 경기상상캠퍼스, 도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장효진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