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북한 황해도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북한 황강댐의 기습 방류가 우려되는 가운데 군과 수자원공사는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박성욱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계속되는 폭우로 임진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북한 황강댐의 기습방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황강댐은 군사분계선에서 북쪽으로 약 42km 떨어진 임진강 상류의 북한 댐입니다.
남측 군남댐보다 무려 5배가 많은 3억 5천만톤의 저수용량을 지니고 있어 무단 방류가 이뤄질 경우 연천과 파주 일대에 큰 수해가 우려됩니다.
황강댐에서 흘려보낸 물이 우리 측 군남댐에 도착하는 데는 채 2시간이 걸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남측에서 임진강 수위를 확인할 수 있는 곳 중 가장 북단인 필승교에서는 불과 30분이면 군남댐에 물이 도달해 대비할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국방부는 유관기관과 황강댐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ync>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지금 현재 황강댐이 만수위에 근접하고 있기 때문에 무단으로 방류할 가능성이 있어서 유관기관과 철저하게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자원공사는 군남댐의 수위를 최저 수준으로 유지하며 집중호우와 북한의 댐 방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09년에는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사전 통보 없이 열면서 인진강 유역 야영객 6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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