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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40분

시인과 함께한 인문열차…고향과 나의 시

회차 : 360회 방송일 : 2016.07.27 재생시간 : 03:44

앵커>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명사와 함께 전국의 인문학 현장을 찾아가서 보고 듣고 느끼는 국립중앙도서관의 인문열차가 인기입니다.
한국의 서정시를 대표하는 문태준 시인과 함께 그의 고향이자 작품의 배경인 경북 김천을 찾아가는 인문열차를, 김용규 국민기자가 함께 타봤습니다.
'나는 봄의 들의 일꾼이고 싶다"는 작품 목련의 시귀처럼 문태준 시인의 시심이 담긴 고향마을을 찾아 이른 아침 인문열차는 떠납니다.
감명 깊게 읽은 책을 소개하는 인문열차 사랑방, 독후감을 쓰고 발표하는 독자들은 색다른 경험에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합니다.
윤순옥 / 서울 강남구
“저도 시골 출신이라서 많이 동감되는 부분들이 있는데 지역이 다르다 보니까 또 어떤 점이 다른 차이가 있을까 싶어서 많이 기대도 되고 또 설레기도 합니다.“
차창 밖으로 지나는 7월의 들녘을 벗삼은 인문열차는 김천역에 도착해 시인의 고향 마을로 향합니다.
염소 풀 먹이고, 산등성이 뛰놀다가, 저녁이면 쇠죽 끓이던 기억들을 더듬어 가며 작가는 고향마을을 구석구석 안내합니다.
"이 포도는 캠벨 종류인데요..."
개울 길을 따라 포도, 감, 호두가 여름햇살에 익어가고 고사리가 지천인 산길을 걸어가는 사이 독자들도 시인이 됩니다.
책 보다 자연에서 배운 것이 더 많았던 시인, 서정적 분위기가 가득한 시인의 고향은 그 자체가 작품의 무대입니다
문태준 / 시인
“고향은 제 시가 태어나는 태생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머님의 품같이 따뜻한 곳이죠, 그런 사람의 인생의 움직임, 자연의 생명의 움직임, 이런 것들을 보면서 자란 곳이어서 제가 자라서 난 곳일 뿐만 아니라 더불어서 제 시가 저의 상상력이 태어나서 자란 곳이기도 합니다.“
먼 산 바라보기를 유독 시인.
시인은 유년시절 동경했던 먼 산, 황학산 직지사로 탐방객들을 안내합니다.
중암에 올라 스님의 귀한 말씀에 잠시 명상에도 잠겨보고 탐방객들은 시인의 고향과 사찰이 어떻게 그의 시에 영향을 미쳤는지 느껴봅니다.
김채은 / 경북대 나노소재공학부 1학년
“선생님 시를 본 다음에 선생님의 고향을 둘러보니까 문선생님이 왜 그런 시를 쓰셨는지 살짝 이해가 갈 것 같아요.“
고향 탐방에 앞서 시인은 독자와 만났습니다.
시인의 시가 어떻게 태어났는지, 자라난 성장과정을 통해 알아보는 독자들의 마음은 이미 그의 고향에 가 있습니다.
장문호 사무관 / 국립중앙도서관
“인문열차가 특히 인기가 있는 이유는 인문학 속에 있는 선현들의 삶 자체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아서 많은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는11월까지 매월 한차례 작가와 함께 떠나는 국립중앙도서관의 인문열차는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문화공간으로 더 가까이 달려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용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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