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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청춘열차' 요금 인상…얇아지는 '청춘 지갑'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2시 30분

'청춘열차' 요금 인상…얇아지는 '청춘 지갑'

회차 : 360회 방송일 : 2016.07.27 재생시간 : 03:56

앵커>
ITX 청춘열차, 서울 용산에서 춘천을 오가는 급행열차죠.
그런데 이 청춘열차 요금을 다음 달부터 20% 올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열차를 이용해 춘천에 있는 대학으로 통학하는 많은 수도권 학생과 주민들이 걱정이 많은데요.
임성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 용산에서 춘천을 오가는 ITX 청춘열차, 이름 그대로 대학생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춘천지역 6개 대학교들이 입시 홍보를 할 때마다 ITX 청춘열차를 통한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강조하면서 많은 수도권 학생들이 춘천으로 진학을 한 것입니다.
실제로 강원대학교의 경우 올해 입학생 중 70%인 2천 8백여 명이 수도권 통학생, 한림성심대도 올해 신입생의 40%가 수도권 출신으로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ITX청춘열차나 일반전철을 이용해 통학합니다.
요금은 청춘열차가 6천9백원으로 일반전철보다 두 배 이상 비쌉니다.
그런데도 많은 수도권 학생들이 청춘열차를 더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일반전철보다 교통편을 갈아타기 쉽고 통학시간도 덜 걸리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코레일이 청춘열차 요금을 다음 달부터 20%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춘열차 특별 할인율을 현행 30%에서 15%로 축소해 6천9백원인 요금을 8천3백원으로 올리겠다는 겁니다.
요금을 한꺼번에 전격 인상하자 수도권에 사는 통학생들은 큰 불만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다은 / 한림대 통학생
"제가 서울에서 춘천까지 통학을 하는데 갑자기 이렇게 많이 올라서 이제 버스를 타고 통학을 해야 하나 경춘(선)을 타야 하나 고민을 하고 있어요."
여기에다 코레일은 내년 1월부터는 할인율을 더 내려 원래 요금인 9천8백원을 받겠다는 계획입니다.
청춘열차 요금이 대폭 오른다는 소식에 수도권 통학생들은 학업에까지 부담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차예주 / 한림대 통학생
"내년 되면 9천원 넘게 인상이 되는데요. 그렇다고 경춘선 타고 한 시간 더 걸리게 통학할 수도 없고, 지금 너무 막막하고...알바를 하나 더 뛸 생각이 있기도 한데, 그러면 학업을 지금 포기할 정도로...“
춘천시 등 강원도 4개 시군과 경기도 가평군은 청춘열차 요금 인상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또 대전에 있는 코레일 본사에 찾아가 항의 시위를 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춘천에 있는 6개 대학 총학생회도 요금 인상 대신 다른 대안을 찾을 것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코레일은 그동안 적자 운영으로 요금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코레일 관계자
"4년 동안 지역주민들을 위해 유예하다가, 그간에 ITX 청춘은 계속 운영 적자가 매년 누적돼 있었거든요. 그래서 적자 부담이 돼서 그래서 할인율 조정을 계획하고 있는 거거든요."
문제는 코레일 측이 지난 2012년 청춘열차를 개통할 당시 상시 할인 30%를 적용한다고 약속했다는 점, 춘천시는 이런 점을 들어 국회 차원에서 청춘열차 요금 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코레일 측이 사전 충분한 소통이 없었다는 점.
청춘열차 요금 인상을 그대로 밀어붙이는 게 바람직한 자세인지 많은 대학생들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비싼 대학 등록금으로 가뜩이나 어려운데 통학비 부담이 크게 늘어나게 된 수도권 대학생들, 불만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임성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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