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족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외국인 주민들과 함께 하는 한가위 큰 잔치가 열렸습니다.
다양한 공연은 물론 전통놀이에 명절 음식을 나누며 모두가 함께 즐긴 축제의 현장을 지혜영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신명나는 사물놀이가 광장을 가득 메웁니다.
걸음을 멈춘 관객들은 어깨를 들썩이며 흥겨워합니다.
힙합과 우리 판소리가 어우러진 이색 무대에 박수 갈채가 쏟아집니다.
인터뷰> 라베아 / 방글라데시
"한국인과 외국인들이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이 가득해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놀이와 음식을 즐길 수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싱싱한 햇과일과 먹음직스런 음식이 한상 가득 차려진 추석 차례상과 고운 한복을 직접 입어보는 체험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입니다.
인터뷰> 애슐리 / 타이완
"한복이 아주 아름다워요. 날씨도 좋고 축제도 즐겁습니다. 사람들이 한복을 입은 저희와 사진 찍기를 요청하기도 해요."
너도 나도 힘껏 떡매를 치고 쫄깃한 인절미도 나누다 보니 명절의 분위기와 흥이 더욱 오릅니다.
딱지치기, 팽이치기 등 우리 전통놀이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함께 겨루고 즐깁니다.
이기든 지든 모두가 함께 하기에 즐겁기만 합니다.
멀리 고향을 떠나온 다문화 주부들도 솜씨를 발휘해 고향의 명절 음식을 나누며 향수를 달래 봅니다.
인터뷰> 안순화 대표 / 이주여성모임 '생각나무BB센터'
"고향을 떠나와 집에는 가지 못하지만 친구들이 같이 모여 뜻 깊은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운 추석 명절이 될 것 같습니다."
하루 종일 펼쳐진 다양한 공연과 체험과 놀이 마당에 5천여 명의 시민과 외국인 주민들이 함께했습니다.
인터뷰> 폴 카버 센터장 / 서울글로벌센터
"수많은 한국 사람들은 지방으로 내려가니까요, 저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한가위를 즐길 수 있도록 외국인을 위해 이런 축제 만들었습니다. 오늘 체험 프로그램은 저도 못한 것들이 있어서 저도 재미있게 했어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추석을 맞아 도심에서 열린 '한가위 한마당'은 여유와 정겨움이 가득한 잔치였습니다.
국민리포트 지혜영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