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상 최악의 취업난 속에 청년들의 관심이 창업으로 쏠리고 있는데요.
청년 창업에 도움을 주기 위한 창업 카페가 한 대학가의 지하보도에 만들어졌습니다.
방치되다시피 했던 지하보도가 새롭게 거듭난 현장을 윤종서 국민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신촌에 있는 한 대학교 앞 도로입니다.
도로를 건너려는 보행자들이 주로 이용했던 지하보도, 지난 1978년에 만들어졌지만 2년 전부터 지상에 횡단보도가 생기면서 사실상 그 존재감을 잃어버린 상태입니다.
그랬던 지하보도가 얼마전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이곳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연세대 창업지원단과 서울시가 손을 잡은 겁니다.
그리고 지하보도에 새로 조성된 것이 바로 서울창업카페, 청년 창업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대학가 주변에 창업카페가 등장한 것은 이곳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김대식 매니저 / 서울창업카페
"이 공간에서는 젊고 의지가 있는 청년 창업가들이 외부에서 공간을 활용하시거나 이용하시는데 불편하고 어려운 일들이 많으셨을 텐데 그런 것들을 해소해 드리는 것이 1차적 목표입니다."
이곳 창업카페는 세미나실을 비롯해 회의실, 소공연장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창업을 하려는 청년들에게 창업 컨설팅과 강연, 그리고 창업 정보 공유 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겁니다.
이처럼 다양한 시설을 갖춘 창업카페가 문을 연지 두 달째, 어느새 이곳을 찾는 대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대학 창업 동아리는 매주 이곳에서 창업 회의를 열어 창업 정보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서진 / 연세대 경제학과 2학년
"창업동아리로서 저희가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땅치 않았는데 저희가 회의할 공간이 생겨서 좋았고, 카페의 테이블 배치가 자유로운 분위기를 지향하는 것 같아서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또, 창업 회의는 물론 창업 강좌와 프로그램, 그리고 네트워킹도 진행돼 많은 대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곳을 이용하는 대학생들의 반응도 상당히 좋습니다.
인터뷰> 유창현 / 연세대 경영학과 2학년
"맛집 배달 서비스 스타트업인 '미래식당'의 대표님 강연은, 평소 요식업 관련 창업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저에게 변화하는 시장 속에서 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줬습니다.“
창업 카페가 문을 열기 전, 이곳 지하보도를 이용했던 대학생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민재 / 성균관대 행정학과 4학년
"이곳에 창업 카페가 생기면서 활성화된 것 같고 창업 강좌와 프로그램이 열리고 창업 관련 회의를 가질 수 있다 하니 이곳을 자주 이용하고 창업에 관심 있는 친구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추천할 것 같습니다.“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서울창업카페,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더없이 좋은‘미래 도약의 디딤돌'이 돼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민리포트 윤종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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