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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배려·양보 합시다"…부끄러운 지하철 문화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배려·양보 합시다"…부끄러운 지하철 문화

등록일 : 2016.11.04

앵커>
우리나라의 지하철은 시설 면에선 세계 어느 나라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시민들의 지하철 이용문화는 어떤 수준일까요?
배려와 양보가 필요한 지하철 이용문화, 김제건 국민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사내용]
담배를 피우는 여성, 의자와 바닥에 들어 누운 취객들, 막말을 하며 말리는 승객을 위협합니다
작은 시비로 객차에서 학생을 폭행하고, 심지어 역에서 지하철 직원을 때리는 행위도 서슴치 않습니다.
지하철에서 추태는 아직도 여전합니다.
인터뷰> 오수정 / 한대부고 2학년
“지하철에 경로석이나 임산부석이 있는데, 거기는 사회적 약자나 몸이 불편한 분들을 위한 자린데, 거기에 해당이 안 되는 건강한 사람이 앉아 있거나 이럴 때 좀 보기가 그렇고…“
분홍색 스티커가 붙어있는 임산부석이지만 누군가 버젓이 앉아있습니다.
옆 승객을 배려하지 않은 쩍벌남도 여전합니다.
인터뷰> 김한례 / 서울 종로구
“대중이 이용하는 곳인데, 너무 자기 위주로 남을 의식하지 않고 행동하는 것, 그런 것은 삼가주면 좋겠고요. 젊은 분들이 공공장소인 지하철 안에 너무 붙어있고, 너무 야한 행동을 하면 보기가 안 좋았어요.“
지나친 애정표현도 눈살을 찌푸리게도 합니다.
우측통행도 아직 요원합니다.
우측통행 표지판은 무색하고 내리기전에 먼저 탑승을 하려는 모습도 자주 보입니다.
현장음> (에스컬레이터 안내 멘트)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양옆의 고무 손잡이를 꼭 잡아주시기 바랍니다. 걷거나 뛰면 넘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에서 안전을 당부하는 안내방송은 있으나 마나합니다.
뛰고 걷는 이런 행위는 잦은 고장과 사고의 원인이 되고, 또 넘어지면은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를 주는 사고로 이어지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승룡 차장 /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최근 5년간 발생된 에스컬레이터의 사고유형을 보면, 전체 사고의 90% 이상이 이용자 부주의로 발생되고 있습니다. 이걸 반대로 이야기하면, 에스컬레이터에서 걷거나 뛰거나 이런 행동들만 하지 않는다고 하면 90% 이상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얘기거든요.”
기부강요, 이동 상인 등 무질서 행위는 지속적인 단속에도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진환 / 인천 서구
“강제로 기부를 요구할 때, 이럴 때 마다 위협감도 느껴지고 쉬는 것도 불편하고…”
인터뷰> 김안일, 이아름 보안관 / 서울도시철도공사
“경로석 임산부석 같은 자리는 가급적이면 비워주시면 좋겠고요. 마지막으로 기부요청 같은 행위로 인해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1호선에서 9호선까지 도심망에 이어 분당선과 공항철도까지 거미줄처럼 이어진 지하철은 이제 시민 생활과 뗄수 없는 교통수단이자 도시의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공공시설입니다.
인터뷰> 박석승 팀장 / 서울도시철도공사 문화홍보팀
“세계적인 수준의 지하철인 만큼, 안전하고 편리한 지하철이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이 자율적으로 안전수칙과 에티켓을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세계 최고 시설을 자랑하는 지하철에 걸맞게 배려와 양보하는 지하철 문화의 정착도 절실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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