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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나미야 상담소·기억보관소 "고민 나눠요“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나미야 상담소·기억보관소 "고민 나눠요“

등록일 : 2017.05.31

여러분들은 가족 문제나 취업 문제 같은 고민이 있으면 어떻게 하시나요?
일상 속에서 속 깊은 고민을 털어놓는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나미야 상담소>와 <기억보관소>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임보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취업이 힘들어 고민 끝에 휴학을 한 대학생 송동재 씨.
임시로 직장을 구해 인턴 생활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고민하던 송 씨가 찾은 곳은 한 대학교에 있는 이 '나미야 상담소'였습니다.
고민을 담은 손편지를 이런 무인 수납공간에 넣어두면 마음의 위안을 얻는 답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청년 시민단체가 운영하는 '나미야 상담소'.
일본의 베스트셀러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에 나오는 고민 상담소에서 영감을 얻은 것입니다.
젊은 자원활동가들이 고민이 담긴 편지에 일일이 무료로 위로의 답장을 써 줍니다.
인터뷰> 송동재 / 대학 휴학생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더라도 이렇게 (답장 받고) 위로를 받으니까 힘이 나더라고요.”
광주에만 다섯 곳이나 되는 '나미야 상담소'는 다양한 고민을 담은 편지가 한 달 평균 30건 넘게 들어옵니다.
'기억보관소'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송재영 씨가 누군가 상담해 온 고민을 타자기로 기록합니다.
자신을 메모리키퍼라고 하는 송 씨가 세상에 도움이 되는 글을 쓰기 위해 시작한 것이 바로 '기억보관소' 프로젝트.
사람들의 기억을 보관해주되 특히 고민이 있는 사람과는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면서 느낀 점에 대해 위안의 글을 써 줘 마음의 치유를 해줍니다.
청년 작가 이준호연 씨.
이 시대 젊은 작가로 살아가는 어려운 이야기를 <기억보관소>에 맡긴 뒤 도움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준호연 / 작가
“함께 고민을 해나가는 과정들이 기록되어 기억으로 남게 되어서 나중에 이런 똑같은 고민들과 슬럼프가 왔을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돈 대신 두고 가고 싶은 물건을 받았다는 송재영 씨가 보관하고 있는 기억은 모두 120여 건으로 대부분 가족 관련 고민입니다.
인터뷰> 정의석 상담심리전문가 / 한국상담심리학회
“현대사회에서 고독을 더 느끼면 느낄수록 이러한 대안적인 형태의 상담들을 더 많이 요구할 것입니다.”
고민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고민을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소통 공간이 '희망의 등대' 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임보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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