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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백사장이 사라진다…연안 모래 침식 '심각'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백사장이 사라진다…연안 모래 침식 '심각'

등록일 : 2017.06.12

동해 연안의 백사장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너울성 파도에 모래가 휩쓸려 나가면서 마을 안길이 없어지거나 곳곳에 모래 절벽이 만들어졌는데요.
연안 모래의 침식 현장 정현교 국민기자가 돌아봤습니다.

파도는 마을 안길을 덮쳐 절반이나 무너뜨렸고 옹벽까지 삼켜버렸습니다.
마을 안길과 인접한 주민들은 주택들이 파도에 휩쓸리게 될지 몰라 걱정스럽습니다.
집을 비워둔 채 아예 어촌을 떠난 어민도 있습니다.
지난해 너울성 파도로 마을안길이 파여나간 광진어촌계입니다.
주민이 살고 있는 이 집과 파도가 치는 이 거리는 불과 5m 안팎으로 매우 위험합니다.
지자체가 급한대로 파여나간 옹벽에 돌을 메우고 모래 자루를 쌓아 놓았지만 어민들은 불안이 가시질 않습니다.
인터뷰> 전은숙 / 강원도 양양군
“겁나죠. 파도만 치면 잠 못 자고 파도가 넘칠 때도 있고 이러니까 빨리 고쳐야죠.”
강릉의 남항진 해변입니다.
조류에 모래가 파여나가면서 옛 모습은 온데간데없습니다.
이곳은 해일 등 높은 파도로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모래가 제 키를 훌쩍 넘을 만큼 파여나갔습니다.
물길을 가로막은 항구의 방파제가 조류의 흐름을 바꾸면서 침식이 더 심해졌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김인호 교수 / 강원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
“완충역활을 하는 사구지역에 해안돌벽이라든가 해안도로를 시설함으로써 파랑이 왔을 때 침식이 가중되는 겁니다.”
동해안의 또 다른 해변입니다.
이곳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모래가 바닥을 드러내며 도로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인근의 영진해수욕장은 모래가 쓸려나가면서 백사장이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돌더미를 쌓아놓은 응급조치만으로 침식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입니다.
강릉 강문해변은 수중에 파고벽이 설치되면서 연안의 모래 침식이 줄어들었습니다.
이런 시설이 더 필요하지만 엄청난 공사비가 부담입니다.
인터뷰> 김종문 과장 / 강원도 환동해본부 해운항만과
“연안정비사업은 국가와 지자체가 각각의 주체로 이원화돼 있는 사업을 지금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원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강원도 동해안 해변의 모래 유실 면적은 4백 73만 2천㎥.
105곳의 해변 가운데 50m 이상 유실된 D등급의 해변이 61곳이나 됩니다.
30m 이상 유실된 C등급도 39곳으로 조사됐습니다.
날로 심각해지는 동해안의 해안침식을 막기 위한 대책이 시급합니다.
국민리포트 정현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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