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개다리는 별도의 출입 절차 없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민통선 안 안보 관광지인데요.
분단의 상징 독개다리에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영학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임진강 위에 기둥 형태만 남아 있던 철교, 그 위로 생긴 새 다리 이른바 독개다리입니다.
유리창 너머로 총탄 자국이 선명한 교각들과 철책선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인터뷰> 김유진 / 경기도 시흥시
“끊어진 다리를 보면 더 많이 느낄 것 같아서 여기를 왔습니다.”
치열한 전투와 포로 교환의 현장인 독개다리는 전쟁의 아픈 상처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독개다리는 민통선 안에 있는 관광지 중 출입허가 없이 오갈 수 있는 유일한 곳입니다.
개방한 지 3개월 만에 5만 명 이상이 찾은 안보관광의 중심지가 됐습니다.
민통선 앞에 멈춰선 녹슨 기차에 남아 있는 총탄 자국은 남북분단의 아픔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독개다리와 함께 인근 민통선 관광지도 인기입니다.
걷거나 모노레일을 타고 둘러볼 수 있는 제3땅굴은 남북대치 상황을 보여줍니다.
땅굴과 DMZ 전시관, 도라산 전망대를 둘러보는 민통선 관광코스에는 외국인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브루노 베이토 / 브라질 관광객
“남북의 차이점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민주주의 나라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어린이와 외국인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분단의 현장인 민통선은 관광상품이 다양해지면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에게 관광지로 그 가치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현식 주무관 / 관광진흥센터
“DMZ 안보관광은 민족분단의 비극적 현실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좋은 안보교육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민통선 안 관광지는 출입절차가 간소화되고 도라산전망대 확장 이전과 임진강 철책선이 생태탐방로로 개방되면서 올 한해 백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민리포트 한영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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