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사람 오늘은 같은 동네 주민들이 방과 후 아이들을 돌봐주고 학습도 지원하는 열린 교실을 찾아가봤습니다.
장혜섭 국민기자입니다.
수업을 마친 일학년 어린이들이 열린 교실 선생님을 만납니다.
학부모 대신 아이들을 맡는 선생님들은 무료 공부방 '열린교실' 봉사자들입니다.
인터뷰> 김보람 복지사 / 열린교실지역아동센터
“학교 끝나고 센터까지 가는 길이 아직 적응이 안 돼서 제가 혹시 길을 잃어버릴까봐 한 달 동안만 데리러 오고 있어요.”
선생님의 손을 잡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열린 교실에 도착합니다.
인터뷰> 이다온 / 본오초 4학년
“열린 교실에 와서 친구들이랑 어울리고 많은 친구들이랑 함께 노는 게 더 재미있어요.”
삼삼오오 짝을 지어 자율 학습과 숙제를 하고 오카리나, 리코더, 피아노 등 악기도 배웁니다.
오늘은 일주일에 한 번 야외활동을 나가는 날입니다.
선생님과 함께 마음껏 뛰놀며 몸과 마음을 튼튼하게 키웁니다.
가까운 공원으로 나들이를 나온 아이들을 따라와 보았는데요.
놀이문화가 사라진 요즈음, 아이들의 자유로운 놀이 모습이 신선하고 건강해 보입니다.
야외 활동 후 저녁 식사 시간 친환경 식재료에 정성이 담긴 음식은 부모와 아이들 모두에게 만족감을 더해 줍니다.
인터뷰> 이동혁 / 학부모
“여기 와서는 친구들도 사귀고 누나도 적응도 잘하고 또 첫째는 친구들도 그렇고 밝아진 모습에 감사하고 도움받은 거고요.”
아이들의 방과 후 공부방은 물론 주민에게 책도 빌려주는 열린 교실은 지난 2005년에 후원자와 자원봉사자, 푸드뱅크의 도움으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2007년에는 지역아동센터로 인가받아 방과 후에 마을 어린이 배움터와 돌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옥순 복지사 / 열린교실지역아동센터
“우리 아이들이 밝게,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하는데 자부심을 느끼고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을이 함께 아이들을 돌보는 열린 교실은 우리 사회의 과제인 저출산과 여성 경력단절 극복에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장혜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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