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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야탑 3000운동···기금 모아 이웃 돌봐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야탑 3000운동···기금 모아 이웃 돌봐요

등록일 : 2018.07.05

우리 주변엔 도움이 필요하지만 정부의 복지정책이 못 미치는 곳이 더러 있는데요,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한 이런 이웃을 위해 주민들이 기금을 모아 돕는 동네가 있습니다.
회원들이 한달에 3천원씩 기부해 이웃을 돕는 '야탑 3000 운동' 김윤종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신과 지체 1급 장애 판정을 받은 일흔여섯 어르신.
불편한 몸에 의사소통도 힘든 노인에게 하루 3시간씩 집안일과 식사를 도와주는 요양보호사가 손과 발이 돼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선희 / 요양보호사
“제가 여기 와서 해주는 것도 있지만 항상 짠하죠. 이분이 혼자 계시고 몸도 성치 않으니까 퇴근해서 집에 가도 항상 짠하고 불쌍하고 그렇죠.”
문제는 요양보호사 없는 시간입니다.
가족 없는 어르신이 식사를 해결하는 것조차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어려움을 이웃의 도움으로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습니다.
주민들이 어르신 앉은키에 맞춘 싱크대를 설치했기 때문입니다.
“밥이 제일 맛있어. 예뻐”
“(예쁘지?)”
이런 이웃 사랑 실천은 주민과 기업이 모은 야탑 3000 운동 기금에서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영희 / 경기도 성남시
“(후원금으로) 지원의 손길이 가는 것을 보면서 정말 행복하다고 느끼며 즐겁게 후원하고 있습니다.”
야탑 3000 운동은 지난 3년 전 시작됐습니다.
90여 명의 회원 매월 3천 원씩 기부하고 여기에 기업의 후원금을 더해 모두 6천여만 원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오선섭 / 경기도 성남시
“하다 보니 동네 분들의 호응이 아주 좋아서 잘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저와 저희 가족들도 다 동참하고 마음이 아주 행복하고 좋습니다.”
그동안 천 8백여만 원을 들여 장애 어르신 지원을 비롯해 저소득 가구 지원, 마을 벽화 그리기 등 지자체 예산 집행이 어려운 10가지 사업을 펼쳤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작지만 기꺼이 손 내미는 이웃들.
이웃이 이웃을 살피면서 마을 전체가 마치 한 가족 같습니다.
인터뷰> 최재옥 / 경기도 성남시 야탑3동 동장
“어려운 가정이 있었는데 그분이 흐뭇해 하는 것을 보고 이런 분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앞으로도 끊임없이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이웃사랑을 이끌어가고 행정은 이를 뒷받침하는 야탑 3000 운동이 함께하는 새로운 지역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윤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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