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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묵의 향기가 남도에 가득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묵의 향기가 남도에 가득

등록일 : 2018.09.06

장현정 앵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회화하면 종이나 비단에 붓과 먹을 이용해 그린 수묵화를 꼽는데요.
수묵화의 가치를 재발견하기 위한 국제 미술 행사가 국내 처음으로 수묵화의 전통을 지켜온 전라남도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묵향이 가득한 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 현장을 김남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수묵화의 세계가 펼쳐진 목포의 한 전시관.
먹물의 파장을 표현한 이 작품은 성인 키보다 훨씬 큰 대작인데요.
한지에 먹물로 그린 전통 수묵화로 간결하지만 강한 에너지와 힘이 넘칩니다.
요즘은 다른 물감도 사용하는 수묵담채화가 많은 추세.
나무 한 그루의 생김새를 섬세하게 그린 일본 작가의 작품이 대표적입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찾아온 관람객들은 다양한 수묵화의 멋에 푹 빠집니다.

인터뷰> 김연정 / 서울예술대 광고창작학과 1학년
“어렵다고 느껴지는 예술작품이잖아요. 여기 전시회에 와서 보니까 설명도 잘 해줘서 정말 좋았고요.”

인터뷰> 요코 나카가와 / 일본인 관람객
“저는 공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특히 저는 공기를 느낄 수 있도록 인상을 주는 작품을 좋아합니다.”

'수묵'을 주제로 열린 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
한국과 중국, 일본을 비롯해 15개 나라의 작가 24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김상철 /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총감독
“특히 한국 수묵이 갖고 있는 위대한 경쟁력이 21세기에 우리 미술이 세계적으로 뻗어 나가는 데 훌륭한 초석이 될 것입니다.”

미디어와 설치미술 등 새로운 수묵 표현 작품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야외 전시장에는 수묵화를 전공한 대학생들의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목포 시내에서는 세계적인 수묵 작가들이 모여 독특한 작품을 만드는 행사도 열렸습니다.

인터뷰> 로보트 스트롱버고 / 네덜란드 수묵 작가
“(수묵 작업 중에) 정말 즐거웠고 재료가 좋아요. 수묵은 현대적인 감성을 느끼게 하며 오래된 전문적 방법을 갖고 있고 잘 되어 있어요.”

진도에 있는 비엔날레 전시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대흥사의 모습을 그린 수묵 담채화부터 계곡에서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한 반딧불이 작품, 화사한 십장생을 그린 작품까지 현대적인 요소가 더해진 수묵화가 친숙하게 다가옵니다.

인터뷰> 김용인 / 서울시 관악구
“우리 한국만이 가지고 동양만이 가지는 특별한 예술세계로 아주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미디어 아트도 설치되어 있어 관람객들이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얘가 움직인다. 세상에!”
“나비 잡아봐.”

지역 작가들이 대형 천에 먹 그림을 그리며 성공적인 행사를 기원하기도 했는데요.
목포와 진도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10월까지 계속됩니다.
수묵화의 고장인 남도에서 처음 열린 국제수묵비엔날레.
묵향 가득한 작품 세계에 흠뻑 빠져들 수 있는 이곳 전시장을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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