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국가기념식 모아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뜨끈한 시래기 국밥···이웃과 사랑 나눠요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뜨끈한 시래기 국밥···이웃과 사랑 나눠요

등록일 : 2019.03.05

이유리 앵커>
요즘 같은 날씨에 뜨끈한 시래기 국밥 많이 생각나시죠.
돌봐 줄 가족이 없어 한 끼 식사가 절실한 소외된 이웃에게 시래기 국밥으로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따뜻한 봉사 현장에 박세정 국민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박세정 국민기자>
점심시간, 한 끼를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식당과 마당에 긴 줄을 이뤘습니다.
오늘 음식은 시래기 국밥.

현장음>
"어르신 드실 거라 부드럽게 삶았어요."

직접 만들어 온 시래깃국을 데우고 반찬을 준비하는 봉사자들의 손길에 정성이 느껴집니다.

현장음> 최홍 / 밥퍼나눔운동본부 사무총장
"시래기로 국을 만들어오셨지요? 밥퍼에 봉사 오면서 직접 자신들이 음식을 만들어서 이렇게 오시는 분들이 그리 많지 않은데..."

봉사자들은 서로의 마음과 손발을 척척 맞춰가며 국밥을 뜨고 식판에 반찬을 담아 한 분 한 분에게 대접하면서 인사를 전합니다.

현장음>
"맛있게 드세요."

오늘의 밥상 나눔에는 특별함이 있습니다.
동네에서 크고 작은 행사에 시래기로 된장국을 끓여 지원해 온 윤광미 씨에게 좋은 일에 써달라며 누군가 백만 원을 기부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 윤광미 / 시래기 국밥 자원봉사자
"친구들과 마음을 합해서 4백 명 정도 드실 수 있는 양을 준비해왔거든요. 많이 드시고 천천히 드시고 오늘 하루 건강하게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십시일반 마음과 일손을 보탠 봉사자들은 기쁨과 보람을 느낍니다.

인터뷰> 이예원 / 경기도 고양시
"이번을 계기로 해서 이렇게 봉사라는 게 그렇게 큰 게 아니고 작은 것부터라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많이 느껴서 오히려 배우게 되는 계기도 된 것 같고요."

소외된 이웃에게 점심을 대접하는 '밥퍼 나눔' 운동도 이런 봉사자들의 마음이 모아지면서 30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홍 / 밥퍼나눔운동본부 사무총장
"하루에 7백 명, 8백 명, 천 명이 찾아오는 이곳에 와서 함께 나눔을 실천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이 밥퍼가 항상 따뜻한 기적이 일어나는 곳이 되고 있습니다."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밥퍼 나눔에 함께하는 자원봉사자는 한 해 만 명가량, 한 명의 기부로 시작한 밥상 나눔이 점점 널리 퍼지며 많은 이웃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장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세정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