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착왜구'라는 말을 아실겁니다.
1910년, 대한매일 신보에서는 '토왜를 얼굴은 한국인이나 창자는 왜놈인 도깨비 같은자, 나라를 좀먹고 백성을 병들게 하는 인종'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친일부역자'를 뜻한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5G시대에 토착왜구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1945년 광복을 맞았고, 1948년 대한민국 정부를 공식적으로 수립했습니다.
올해는 더욱이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친일의 잔재가 그윽히 남아있고, 나라와 민족을 팔아 부귀영화를 누렸던 친일 부역자들이 버젓이 존중받고 있다고 하니, 독립 운동가들이 이 사실을 알면 지하에서 통탄할 일 입니다.
지난 6월 6일 국립대전 현충원 묘역에서는 난데없는 오물 투척소동이 있었습니다.
현충원에 묻혀 있는 친일 인사들의 묘역 이장을 요구하며 민족문제 연구소 회원들이 김창룡 등 친일인사의 묘 5기에 가축 분뇨를 뿌린 것입니다.
김창룡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만, 고 김구 선생의 암살 배후로 지목돼 있는 대표적인 친일 부역자입니다.
현재 밝혀진 현충원에 안장돼있는 친일 반민족 행위자들은 총 11명.
간도 특설대 창설요원인 김백일은 제1묘역에, 학생동원 활동을 했던 일본군 군사교관 출신 신태영은 제2묘역에 묻혀져 있습니다.
오죽하면 조경한 선생이 자신이 죽으면 친일파가 묻혀 있는 국립묘지가 아니라, 동지들이 묻혀 있는 효창공원에 묻어 달라고 했을까요.
독립운동가 조경한 선생은 임시정부 국무위원이자 마지막 비서실장이었던 인물입니다.
국회에는 지난해 9월 '친일 부역자들의 현충원 안장을 금지하고 이장을 강제하는' 내용의 관련 법안이 발의했지만 아직도 상임위에서 계류 중에 있습니다.
광복이 됐지만 친일 청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국립 현충원에 독립운동가들을 탄압하고 살해했던 토착왜구들이 독립운동가들과 나란히 묻혀 있는 것입니다.
일본과의 경제전쟁이 이제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원료 수출 규제는 선전포고였고, 화이트 리스트 제외는 실제 전투상황에 들어가는 것인데요.
그런데 아직도 토착왜구들이 국립현충원에서 설치고 있다고 하니, 내부에 남아있는 친일잔재, 친일 적폐 청산부터 먼저 진행해야 일본과의 경제전쟁을 효과적으로 치루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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