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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독립운동가 대형 벽화 국내외 선보여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독립운동가 대형 벽화 국내외 선보여

등록일 : 2019.09.03

구민지 앵커>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백주년인 올해는 독립운동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데요
독립운동가들의 얼굴을 그린 대형 벽화가 국내는 물론 미국에도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 그래피티 아티스트의 재능 기부로 만들어졌는데요.
박수경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수경 국민기자>
건물 벽에 그려진 낯익은 얼굴, 바로 도산 안창호 선생입니다.
독립협회와 신민회, 흥사단을 이끌었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인데요.
이곳 담양에서 대형 벽화를 그리는 주인공은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이종배 작가.
벽화 크기가 가로 8m, 세로 6m나 되는데요.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되풀이하며 그렸습니다.

현장음>
“뿌려서 그리는 스프레이 페인트로 그림 그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명택 / 전북 정읍시
“사진하고 똑 닮았습니다. 오늘 안창호 선생님을 보니까 더욱더 가슴이 충만해지고 독립적인 애국정신이 더 깃들어집니다.”

벽화를 그리는 데 쓰인 건 '스프레이 페인트'.
'그래피티'로 불리는 예술인데요.
커다랗게 그려진 벽화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

현장음>
“하나 둘 셋!”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역사적 의미를 더하는 대형 벽화,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합니다.

인터뷰> 김갑경 / 충북 영동군
“안창호 선생님을 보면서 더욱 우리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을 갖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만세입니다.”

이종배 작가가 독립운동가를 그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6월부터, 이곳은 전북 군산인데요.
김구 선생을 비롯해 안중근, 윤봉길 의사를 그린 대형 벽화가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이종배 / 그래피티 작가
“첫 시작은 김구 선생님 서거 70주기 때 작품을 그리게 됐는데 그래피티 작가로서 의미 있는 일이여서 지금까지 독립운동가들을 그리면서 이어오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안중근 의사와 유관순 열사를 대형 벽화로 그렸는데요.
가로 11m, 세로 6m 크기, 작가의 재능 기부로 만들어진 것으로 작업에 필요한 크레인이나 항공비와 체제비는 후원을 받았습니다.
전시장이 아닌 벽에 그려진 만큼 평소에도 쉽게 볼 수 있어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인터뷰> 장은영 / 전남 담양 카페 운영
“저 그림을 볼 때마다 평상시에 잊고 지냈던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그런 고마움이 새록새록 살아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듭니다.”

(영상촬영: 임보현 국민기자 / 영상 제공: 이종배 그래피티 작가)

광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는 앞으로도 독립운동가들을 꾸준히 그려나간다는 포부를 밝힙니다.

인터뷰> 이종배 / 그래피티 작가
“뉴욕, 애틀랜타, 뉴저지 이렇게 이야기가 되고 있거든요. 앞으로 더 많은 나라에 가서 한국의 영웅들을 좀 더 알리고 오겠습니다.”

독립운동가를 그리면서 3·1 운동과 임시정부 10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드높이는 그래피티 작가, 앞으로도 남다른 열정이 계속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박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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