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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홍콩 인권법' 미국 하원 통과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홍콩 인권법' 미국 하원 통과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9.10.17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홍콩 인권법' 미국 하원 통과
미국 하원이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고 지원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현지시각 15일, 미국 하원은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며 홍콩 시위에 힘을 실었습니다.

녹취> 낸시 펠로시 / 미국 하원 의장
"홍콩 시민들의 용기는 법이나 일국양제를 존중하지 않는 비겁한 정부와 대조됩니다."

이 법안은 매년 홍콩의 자치 수준 등을 평가하고 홍콩의 인권과 자유를 억악한 책임자에게 미국 비자 발급을 금지하고 자산을 동결하는 내용입니다.
미 하원은 홍콩 정부뿐 아니라 중국을 향해서도 한마디 덧붙였습니다.

녹취> 낸시 펠로시 / 미국 하원 의장
"만약 상업적 이익때문에 중국에 인권을 논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전세계 어디에서도 인권을 논할 도덕적 권한을 갖지 못할 겁니다."

이에 중국과 홍콩 정부는 내정간섭이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미국 하원의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 통과에 대해 강렬히 분개하며 결연히 반대합니다."

한편 16일, 캐리람 행정장관은 시정연설에서 흉흉한 민심을 달래기 위해 대대적인 주택 공급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캐리람 / 홍콩 행정장관
"홍콩 시민들과 가족들이 더이상 집 문제로 어려움을 겪지 않아야 합니니다. 그들은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도시, 홍콩에 집을 갖게 될 겁니다."

하지만 시정연설이 시작되기도 전에 야유와 조롱을 받아 결국 연설을 중단하고 녹화테이프로 대신했습니다.
혼란에 빠진 홍콩에서 시위대 편에 선 미국과 중국의 기싸움이 일고 있습니다.

2. EU 정상회의 개최···'브렉시트' 고비
벨기에에서는 EU정상회의가 열립니다.
회의 직전까지 브렉시트 협상을 벌였지만 아직 접점을 찾지 못한듯 합니다.
현지시각 17일에서 18일, EU정상들이 이틀간 브뤼셀에서 머리를 맞댑니다.
최대 현안은 역시 브렉시트인데요.
영국과 EU는 현지시각 16일 밤늦게까지 협의를 했지만 재협상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기 베르호프스타트 / EU 브렉시트 조정관
"협상이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말할 것이 없습니다."

EU 정상회의 전에 브렉시트 재협상 합의를 하고 회의에서 이를 추인할 계획이었는데, 어렵게 된 셈입니다.

녹취> 디미트리스 아브라모풀로스 / EU 집행위원
"대화는 건설적이었지만 해결해야 할 주요 이슈들이 남아있습니다."

오는 31일 예정된 브렉시트.
만약 EU와 영국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존슨 총리가 영국 의회에서 승인을 얻지 못하면 추가 연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합의의 기반은 이미 준비됐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녹취> 도널드 투스크 /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합의안의 주요 토대는 준비됐습니다. 좋은 합의가 '노딜'보다는 백번 나을 것입니다."

이번 EU 정상회의는 브렉시트 합의의 '마지막 기회'라고 불리는데요.
게다가 존슨 총리는 19일까지 합의안 의회 승인도 받아야만 합니다.
양측이 아직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EU 정상회의에서 나올 결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3. 불가리아, 잉글랜드전 '인종차별' 논란
불가리아가 축구팬들의 인종차별 논란으로 연일 시끄럽습니다.
축구협회장은 사퇴했고 대통령과 총리까지 사과에 나섰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건 14일, 불가리아와 잉글랜드의 유로 2020 조별리그전이었습니다.
이날 잉글랜드는 불가리아를 상대로 6 대 0의 대승을 거뒀는데요.
불가리아 관중들은 경기 내내, 나치 경례를 하고 원숭이 흉내를 내는 등 잉글랜드 선수들에게 야유를 보냈습니다.
관중들의 인종차별 언행에 경기가 두차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 잉글랜드 감독
"모두가 경기가 중단되는걸 봤죠. 관중들도 공지를 받았고요. 그런 상황이 계속됐기 때문에 정말 좋지 않았습니다. 추가 항의도 했고요."

불가리아 코치는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고 발뺌하다가 여론의 거센 뭇매를 맞았습니다.

녹취> 크라시미르 발라코프 / 불가리아 감독
"경기에 완전히 집중하느라 실제로 아무것도 듣지 못했습니다."

결국 경기후 불가리아 축구협회장은 사임하게 됐고 불가리아 총리도 사과를 전했습니다.
하지만 사건의 여파는 크게 번지고 있는데요.
유럽축구연맹까지 나서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럽 차별금지기구는 이번 대회에서 불가리아를 퇴출시켜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BBC
"불가리아 경찰은 인종차별 행위를 한 15명을 특정했다. 그 중 6명을 체포했고 나머지 9명을 수사 중이다. 2019년 10월 16일"

불가리아 경찰은 흑인 선수들에게 인종차별 행위를 한 관중 15명을 특정하고 이중 6명을 체포했습니다.
축구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인종차별 논란이 다시 대두되면서, 이 일을 계기로 개선책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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