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콜센터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나오면서 사람이 밀집해 있는 사업장은 코로나19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부는 이런 사업장을 특별관리하기 위한 예방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리나 기자의 보도 입니다.
이리나 기자>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 콜센터에서 추가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모여서 온종일 일하는 콜센터는 업무 특성상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침방울을 통해 바이러스가 잘 전파될 수 있는 위험성이 높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렇게 감염에 취약한 밀집사업장을 고위험 사업장으로 분류하고 예방과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재택근무나 유연근무, 온라인을 활용한 근무를 적극 장려하고 출퇴근 시간과 점심시간을 조정해 사업장 내 밀집도를 낮추기로 했습니다.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이 있는 근로자의 경우 업무에서 배제하는 조치가 이뤄지도록 하고, 손 소독제 비치와 주기적인 환기 소독 등을 실시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 이를 관리할 수 있도록 감염관리 전담직원을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방역당국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관리지침을 마련해 각 고위험 사업장에 배포 한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중대본은 오늘 논의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업장과 시설의 범위를 정하고 각 사업장과 시설의 특성에 맞는 감염관리지침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의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서는 사업주와 근로자, 이용객 모두의 협조가 매우 중요한 사항입니다."
이와 함께 사업장들의 사정과 특성이 다 다른 만큼 실효성 있는 지침이 될 수 있도록 사업장 별 특성에 맞게 사업장 소관부처 등을 통해 세부 지침을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을 통해 고위험사업장과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예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긴요한 시점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통한 감염 가능성에 대해서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각각의 지자체에서 자체적인 방역 강화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 영상편집: 김종석)
KTV 이리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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