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환 앵커>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태풍 '장미'까지 북상하면서 오늘(10일)도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문기혁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문기혁 기자 / 정부서울청사>
네, 오전 8시 30분을 기준으로 5호 태풍 '장미'가 서귀포 남남동쪽 약 210km 해상에서 시속 37km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정오쯤 서귀포 북동쪽 해상을 지나 오후에는 부산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경상 서부와 전남 동부 일부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고요.
제주도와 일부 전남 남해도에는 태풍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경상 서부에는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전남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시간당 10~30mm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이번 태풍은 소형인 반면에 이동속도가 매우 빨라서 강풍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기상청은 오늘(10일)까지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심한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집중호우 및 태풍 상황점검회의에서 장마전선이 한반도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태풍이 더해져 전국적 피해 확산이 걱정된다며, 피해에 각별히 대비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네, 이런 가운데, 최근 들어 계속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도 늘어나고 있죠?

문기혁 기자 / 정부서울청사>
네, 그렇습니다.
이달 들어 수도권과 중부지방, 남부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이달 들어 열흘간 집중호우로 인해 31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으며, 8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재민은 4천여 세대, 6천900여 명에 달합니다.
도로, 교량과 하천, 저수지·배수로, 산사태 등 공공시설을 비롯해 주택, 비닐하우스, 축사·창고 등 사유시설 피해도 모두 1만4천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정부는 호우 피해지역에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응급복구하고, 피해 이재민은 구호기금 등을 활용해 재난지원금을 우선 지급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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