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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독일 교포 모처럼 한자리에···코로나19 함께 극복해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독일 교포 모처럼 한자리에···코로나19 함께 극복해요

등록일 : 2020.09.04

윤현석 앵커>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
독일 동포사회도 불안과 피로감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동포들이 힘든 상황 속에서 모처럼 함께 모여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이 소식 김운경 글로벌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운경 국민기자>
(카르벤 골프장 / 독일 프랑크푸르트)
50m 앞에 세워둔 깃대 아래 홀을 향해 공을 찹니다.
공이 멈춘 자리에서 다시 차 보지만 그만 홀을 비껴갑니다.
골프처럼 공을 차는 횟수가 가장 적은 사람이 우승하는 스포츠 축구 골프인데요.
야외에서 공을 차며 어울리면서 잠시나마 코로나19에 대한 잊습니다.

인터뷰> 정승준 / 대학생
“다 같이 해서 정말 재미있었던 거 같아요. 이런 기회들이 더 많았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린이들은 그림 그리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오늘 그림 그리기 대회의 주제는 조국의 광복과 평화입니다.

인터뷰> 연서진 / 초등학생
“코로나19 때문에 계속 집에만 답답하게 있었는데 이렇게 그림대회에 오니까 많은 친구를 만나고 그림도 많이 그려서 기분이 싹 풀려요.”

넓은 잔디밭에서 펼쳐진 합기도 시범과 대학생 동아리의 '태극기 휘날리며' 퍼포먼스는 동포들은 물론 독일인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줍니다.

인터뷰> 찰스 코르멘디 / 독일 푸랑크푸르트
“한국 역사에서 중요한 광복 75주년이 되는 오늘, 정말 훌륭한 축제였다고 생각합니다.”

독일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된 이후 우리 교민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마음에 덥석 손이라도 잡고 싶지만 주먹 인사로 팔인사로 대신합니다.
동포들은 마스크를 쓰고 손 소독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에 함께하며 모처럼 코로나19로 눌렸던 답답한 마음을 풀어냅니다.

인터뷰> 이기자 /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인회장
“(코로나19로) 외롭고 격리된 상황에서 우리 교포들이 못 만나고 있는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이런 행사를 통해서 우리가 이겨 나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행사를 주최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한인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유학생이나 독거노인 등 5백여 명에게 쌀과 생필품을 지원했습니다.
회원들은 마스크 2천 장을 직접 만들어 나누어 주는 등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언제 끝날지 앞이 보이지 않는 독일의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동포들은 따뜻한 정을 나누며 서로 격려하면서 이 위기를 극복하는 힘을 모아가고 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국민리포트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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