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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미국, 오늘부터 화웨이 제재···"반도체 못 산다"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미국, 오늘부터 화웨이 제재···"반도체 못 산다"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0.09.15

임보라 앵커>
세계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미국, 오늘부터 화웨이 제재···"반도체 못 산다"
중국 IT기업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오늘부터 발효됩니다.
전세계 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5G를 선도했던 중국 기업 화웨이.
결국 미중 갈등의 불똥을 맞았습니다.
오늘부터 어떤 기업도 미국 승인 없이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할 수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미국 기술이 조금이라도 들어간 전 반도체가 대상인데, 사실 유력 기업이 모두 포함됩니다.

녹취> 로버트 스트레이어 / 미 국무부 부차관보(지난 7월)
"화웨이 기술을 쓰면 중국 공산당이 감시도구로 쓰거나 지장을 초래하는 방식으로 기술을 약화시킬 수 있게 됩니다."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제재가 해소될 때까지 비축된 재고 부품으로 버티려고 하는데요.
어제까지도 반도체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전세기를 띄웠습니다.
최장 1~2년동안 남은 반도체로 버티면서 유럽기업과 협업해 부품을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추 용강 / 중국 화웨이 최고마케팅경영자
"우리는 업계에서 가장 개방적인 생태계를 조성해 전세계 개발자들에게 최고의 서비스와 지원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이번 일로 전세계 IT시장이 큰 영향을 받았는데요.
지난해에만 화웨이에 13조원의 부품을 팔았던 우리기업도 손실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화웨이가 우리 기업의 경쟁자였다는 점에서 반사이익으로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2. 일본 '스가 시대' 열렸다···아베 계승
아베 총리의 후임이 결정됐습니다.
포스트 아베로 불렸던 스가 장관이 일본의 새 내각을 이끌게 됐습니다.
어제 일본의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총재 선거를 열었죠.
스가 관방장관이 압도적인 표차로 두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습니다.

녹취>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변화를 만들고 일을 해낼 수 있는 추진력을 가진 사람들을 모을 것입니다. 국민을 위해 일할 일본 내각을 만들고 싶습니다."

스가의 당선은 일찍 예상된 결과인데요.
아베 사퇴 발표 이후 스가 장관이 출마하기도 전에 자민당 7개 파벌 중 5개가 그를 지지했습니다.
자민당이 의회 다수를 점하고 있어서 스가 총재는 내일 임시국회에서 새 총리가 됩니다.
무려 7년 8개월만에 일본 총리가 바뀌는 겁니다.

녹취>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새 지도자로서 개헌을 완수하는 데 도전하고 싶습니다. (평화헌법 개정에 관한) 네 가지 요점은 이미 자민당에 의해 결정됐습니다."

스가 장관은 포스트 아베라고 불릴 만큼 아베 총리와 정책 기조가 같은데요.
당장 전 분야에서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한일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내년 9월까지 일본의 새 내각을 이끌 스가.
그가 어떤 인물들로 내각을 꾸릴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3. 푸틴, 벨라루스 대통령에 지원 약속···시위 한달 넘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퇴진 위기에 처한 벨라루스 대통령에게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벨라루스에서는 한달 넘게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14일, 푸틴은 옛 소련 형제국인 벨라루스에 군사,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인 루카셴코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나온 말입니다.
특히 서방 국가들이 이번 벨라루스 사태에 관여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녹취>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벨라루스 대선과 관련해 정치적 사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 입장은 잘 아실 겁니다. 이는 벨라루스 안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벨라루스에서는 루카셴코 퇴진 시위가 한 달이 넘도록 이어지고 있죠.
앞선 13일에도 수도 민스크에 15만명 이상의 시민이 모였습니다.
벨라루스 전역에서 재선거를 실시하고 정권을 교체하라는 외침이 일고 있습니다.

녹취> 마리야 / 벨라루스 시위대
"불행히도 이 독재 정권을 빨리 무너뜨릴 수는 없었습니다. 우리는 (시위를) 계속해야 합니다."

대규모 시위에도 루카셴코 대통령은 퇴진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는데요.
이번에 러시아가 벨라루스 정부를 지원하기로 하면서 시위가 유혈사태로 번지진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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