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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40분

세종시의 역사적 뿌리···나성동 백제 유물을 만나다

회차 : 1495회 방송일 : 2021.02.18 재생시간 : 04:10

이주영 앵커>
과거 백제의 계획도시가 있던 세종시 나성동에 오늘의 계획도시인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들어섰습니다.
천6백년 전 백제와 지금의 세종시가 계획도시로 만난건데요.
당시 백제 계획도시와 지금의 세종시가 갖고 있는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자세한 내용 장진아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장진아 국민기자>
(백제시대 얼음창고 / 세종시 나성동 보존유적지)
백제시대 얼음창고로 추정되는 빙고터입니다.
나무 덮개를 이용한 '목빙고'로 보이는데요.
가로 7.2m, 세로 4.7m, 깊이 1.9m로 15t 화물차 5대 분량의 얼음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경주의 석빙고나 한양의 동서빙고보다 시기적으로 1000년 이상 앞섭니다.

(백제시대 무덤 / 세종시 나성동 보존유적지)
금동 신발, 최초의 나무 칼집 같은 희귀 부장품이 출토된 무덤입니다.
땅을 깊게 판 후 나무관을 넣고 그 위에 돌을 쌓아 다시 흙으로 덮은 형태인데 1500년 넘는 오랜 세월 동안 형태가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장진아 국민기자
"금동신발이 출토된 백제시대 무덤입니다. 나성동 일대에 기반을 두었던 세력이 백제와 긴밀한 관계를 맺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종지구 문화재 발굴 유적지)
지금은 주변에 아파트와 정부 부처가 들어선 세종시 나성동 일대에서는 삼국시대부터 백제시대의 희귀 유물과 함께 도시 기반 시설까지 109개의 유적과 유물이 대거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홍한표 / 세종시 조치원읍
"우리 지역에 소중한 문화유산이 있다는 게 엄청 자랑스럽고. 조상들의 지혜가 상당히 놀랍습니다."

백제 시대 이 일대에 계획도시가 세워진 것은 강변에 인접해 수상 운수를 통한 물류가 가능한 입지 조건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장진아 국민기자
"조선시대에는 나성동 일대를 삼기라 표기해 충청 전라 경상도의 강물이 이곳에서 합류한다는 의미를 담았는데요. 백제는 이곳 금강 유역 일대에 도로를 만들고 공간을 구획하는 등 계획도시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나성동 유적은 백제의 지방 도시의 규모와 삶을 이해할 수 있는데요.
이 일대가 고대 한반도 남부에서 인구가 밀집된 생산거점이자, 백제의 공주 천도 때 지역적 기반이 됐을 것이란 게 학계의 분석입니다.

인터뷰> 나선민 / 국립공주박물관 학예사
"이런 도시의 모습에 전체적인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유적으로서 연구를 할 수 있는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고요. 이 나성동 유적을 바탕으로 백제의 지방지배 방식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백제의 계획도시, 세종 나성동' 특별전 / 국립공주박물관에서 3월 1일까지 열려)
나성동 일대에 조성됐던 백제의 도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된 유물과 취락 유적들은 2010년 도시 조성에 앞선 문화재 조사 과정에서 발굴된 겁니다.
도로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생산과 저장을 위한 시설, 그리고 거주 공간은 잘 가꿔진 계획도시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성동 유적과 같은 시기에 토성도 출토됐습니다.
금강유역을 따라 평지에 구축된 것으로 현재 동벽과 북벽 330m만 남아있습니다.

인터뷰> 김정기 / 세종시청 문화재담당 학예연구사
"지금 일부만 남아 있는 부분이고 그 우측에 있는 나성동 토성은 역사 공원으로 조성하고 있습니다. 만약 추후에 나성동 토성을 발굴했을 경우 나성동 유적하고 관련된 백제시대부터 세종시가 백제시로 조성된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촬영: 양만호 국민기자)

1,600년 전 한성 백제의 계획도시 뿌리를 이어가고 있는 세종시 중부지역 중요 거점이자 우리나라 행정중심도시로 짜임새 있게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장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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