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사랑의 나눔 징검다리···'착한 가게' 호응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사랑의 나눔 징검다리···'착한 가게' 호응

등록일 : 2021.03.02

정희지 앵커>
'코로나 19'가 계속되며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이 더욱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요.
생활물품을 기증받아 판매한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는 '착한 가게'가 있습니다.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늘고 있는데요.
최서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최서은 국민기자>
(희망나누미 착한 가게 / 서울시 은평구)
매장 안에서 사람들이 이것저것 물건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언뜻 보기엔 일반 판매장 모습과 다르지 않은 이곳, 구세군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운영하는 '희망나누미'라는 이름의 착한 가게입니다.
최근 문을 연 이곳에서는 의류부터 화장품, 문구류, 그리고 소가구까지.
다양한 생활 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데요.
나눔을 실천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김은미 / 서울시 은평구
“가격도 싸고 저렴하고요. 주위 친구들한테 나눠줄 수도 있고요. 어려운 사람도 도와줄 수 있는 점에서 많이 좋은 것 같아서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희망나누미 착한 가게는 수도권 지역에 모두 19곳, 개인과 기업으로부터 생활 물품을 기증받아 판매 수익금을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돕는 데 쓰는데요.
알코올과 약물 중독자를 비롯해 소년 소녀 가장, 장애인 가정, 그리고 홀몸 노인이 지원 대상입니다.

인터뷰> 김진옥 / 구세군 희망나누미 기증홍보팀장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물품을 후원 받아서 매장에서 판매를 통해 수익금으로 지역 사회의 소외계층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드리는 나눔 실천 공간으로...”

희망나누미 착한 가게가 운영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7년부터, 이곳에서 판매하는 물품 가운데 80%는 기업에서 기증한 신제품들인데요.
물품 기증에 참여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나가는 기업이 많습니다.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내미는 지역 주민들도 많은데요.
한 주민은 큰 옷이나 물건을 살 때 담기에 좋은 대형 쇼핑 가방을 기증하기도 합니다.
품질 좋은 제품을 싼값에 살 수 있는 이곳, 거의 매일같이 새로운 기증 물품이 들어오면서 단골손님들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희숙 / 서울시 은평구
“싸고 물건도 좋고 좋아서 자주 이용하고 있고 손자들도 사다 주면 너무 좋아해요. 그리고 불우이웃 돕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니까 자주 이용하고 있어요.”

인터뷰> 허미숙 / 서울시 은평구
“일단은 불우이웃을 돕는다는 그 의미가 크기 때문에 하나라도 다른 데 가지 않고 여기서 사고 싶어요.”

개인이 기증한 중고물품은 수선과 세탁 과정을 거쳐 선별한 뒤 판매되는데요.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물론 물건을 다시 사용하면서 환경도 보호하는 착한 소비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주희 / 구세군 희망나누미 역촌점 간사
“구매를 하시는 게 저희는 기부한다는 느낌이라 저도 뿌듯하고 고객님들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서 기부하시는 거라 좋다고 생각해요.”

구세군에서는 미혼모를 돕는 매장도 따로 운영합니다.
매장 이름은 '천사들의 이야기'란 뜻을 가진 엔젤스토리, 아동복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는데요.
착한 가게 취지에 공감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진희 / 서울시 은평구
“코로나19 때문에 여러 가지로 어려움도 많은데 그래도 여기 와서 몇만 원 쓰고 가면 기분이 너무 좋아요.”

미혼모가 늘면서 빈곤과 차별에 노출돼 있는 자립 문제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상황, 판매 수익금은 미혼모들을 위한 학교 교육과 함께 취업 지원 등 다양한 용도로 쓰입니다.

인터뷰> 전일성 / 구세군 희망나누미 마케팅 대리
“수익금으로 주로 미혼모들을 많이 돕는 일을 하고 있고요. 그 외에도 한부모 가정이나 불우 이웃을 돕고 있습니다.”

(영상촬영: 강정이 국민기자)

착한 가게 기증 물품은 수량이 적은 경우 직접 방문하거나 택배를 통해 기부할 수 있는데요.
기증 물량이 많고 부피가 크면 구세군 희망나누미로 전화하면 차량이 직접 방문해 가져가기도 합니다.
지난해 물품 기증 건수는 개인이 2천 4백 건, 기업은 천 8백여 건에 이르는데요.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요즘, 착한가게 희망 나누미가 소외계층을 도와주는 사랑의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서은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