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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40분

상인 "SNS 홍보가 뭐예요?", 청년들 "걱정 마세요!“

회차 : 1502회 방송일 : 2021.03.02 재생시간 : 05:05

정희지 앵커>
코로나로 청년 일자리도, 소상공인들의 가게 사정도 쉽지 않은데요.
이에 한 지자체가 발 벗고 나섰습니다.
바로 취업을 희망하는 지역의 청년들과 이 청년들의 도움이 필요한 가게 주인들을 연결 시켜준건데요.
어떤 도움을 주고 받았는지 박혜진 국민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박혜진 국민기자>
(서울시 양천구)
서울 양천구의 한 만두 가게입니다.
코로나19로 폐업까지 고려했었던 가게지만 지금은 전국에서 주문이 들어와 분주해졌습니다.
배달 주문이 이어지면서 만두 가게 사장님의 마케팅에도 변화가 생겨났습니다.

현장음> 홍필순 / 만두 가게 사장
“손님이 3번, 4번 시켰을 때 제가 서비스 개념으로 '이 손님한테 서비스를 드려야 되겠다'라고 이제 체크리스트가 있어야 하니까 제 나름대로 이런 장부가 있어야 되는 거죠.”

“오늘은 어느 지역에서 신청이 들어왔어요?”
“오늘은 서울에서도 오고요. 광주 그리고 여러 군데에서 들어오기 때문에…”

가게의 상황이 좋아진 것은 온라인 '스마트 스토어' 덕분입니다.
젊은 세대에선 비교적 익숙한 온라인 쇼핑몰이지만, 중년의 소상공인들에겐 쇼핑몰 개설부터 상품 등록까지 쉽지 않은데요.
지역 청년들이 도움으로 스마트 스토어 개설뿐만 아니라 SNS 홍보까지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한승연 / 만두 가게 서포터즈
“배달 앱을 보는 것보다는 온라인 판매 그런 쪽으로 판로를 개척하고 싶으시다고 말씀하셔서 다른 플랫폼보다 스마트 스토어가 가장 저렴하다 보니까 그쪽으로 생각하게 됐습니다. 매출에 직접적으로 영향이 가서 사장님께서 감사하다고 그런 문자를 받았을 때가 가장 오래 기억에 남죠.”

만두 가게는 서포터즈의 도움을 받은 후 매출이 40% 이상 올랐습니다.
매출 상승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대한 자신감도 얻었습니다.

인터뷰> 홍필순 / 만두 가게 운영
“'정말 이렇게 하면 온라인에서도 얼마든지 (홍보를) 해나갈 수 있겠구나' 그런 자신감? 매출이 오르니까 기분 좋은 건 두말할 나위 없고...”

또 다른 가게입니다.

현장음>
“안녕하세요. 타르트랑 따뜻한 커피 한 잔 주세요.”
“네. 잠시만 기다리세요.”

베이커리를 판매하는 이 가게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 감소뿐만 아니라 판매하고 남는 재고 처리에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홍보업체도 알아봤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 곧 포기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걱정들 역시 청년 서포터즈의 도움으로 거뜬히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장이윤 / 파이 가게 운영
“저녁 때 되면 남는 게 문제였어요. 그래서 그런 거를 (서포터즈에게) 이야기했더니 '라스트오더'라고 (재고 처리) 앱이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그거 도움을 받았는데...”

장 씨의 또 다른 고민이었던 블로그 홍보 역시 서포터즈가 해결해 줬습니다.
메뉴 사진을 찍어 블로그에 올리는 것부터 가격 표기 등 맞춤형 디지털 홍보 방법을 가르쳐 준 겁니다.

인터뷰> 장이윤 / 파이 가게 운영
“메뉴도 올려서 가격도 올리고 여기에 그림 올리는 거 제가 못했었거든요? 이런 도움도 받았고 그다음에 리뷰 쓰는데 보고서 제가 리뷰 답글도 쓰고 이렇게 저희 제품 사진도 다 올리게 됐어요. 너무 만족해요. 너무 감사하고요.”

인터뷰> 김진아 / 파이 가게 서포터즈
“사장님께서 원하는 게 어떤 건지 먼저 여쭤보고... 의사소통을 가장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하면서 사장님께서 원하시는 거에 좀 더 근접해갈 수 있었다고 생각을...”

서울 양천구는 지난 10월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고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디지털기술에 익숙한 청년 19명을 선발했는데. 두 달여 동안 28개 업소에 대해 맞춤형 디지털 마케팅을 제공했습니다.

인터뷰> 윤홍우 / 양천구청 일자리경제과 주무관
“청년분들이 갖고 계신 디지털 적정기술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청년들은) 따로 교육 없이도 이미 많이 기존에 체득된 기술들이기 때문에 그거를 소상공인분들께 연결해드려서 디지털화 지원사업을 진행하면 좋을 것 같아서 구상하게 됐습니다.”

(영상촬영: 박지윤 국민기자)

서포터즈에 참여한 청년들은 마케팅 도움을 준 것만이 아닙니다.
소상공인과 함께 소통하면서 해결한 마케팅은 취업에 소중한 경험이 됐습니다.

인터뷰> 이주은 / 떡볶이 가게 서포터즈
“제가 한 4개 정도의 업체를 맡았었는데 제가 이제 마케팅 관련해서는 취업의 목표를 두고 있어 (마케팅) 기획을 했고 전략을 짰고 또 한 번 영업도 해봤고 했기 때문에 이게 중요한 강점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터뷰> 김진아 / 파이 가게 서포터즈
“디자인 쪽을 (전공해서) 나오게 됐는데 포스터 작업을 하는 경우도 있어서 제가 작업한 포스터나 전공을 살려서 좀 더 (취업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윤택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코로나19의 여파로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어하는 청년들에겐 일자리로 디지털 격차와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겐 희망을 선물한 지자체의 아이디어는 지역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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