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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40분

전국 최대 묘목 산지 축제 대신 온라인 판매

회차 : 1504회 방송일 : 2021.03.04 재생시간 : 04:22

이주영 앵커>
올 봄에 집에 나무 한 그루 심어야지 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전국에서 가장 큰 묘목 산지인 충북 옥천에서는 요즘 묘목 판매 준비로 한창 바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묘목 축제는 취소되고 온라인 판매로 바뀌었는데요.
박혜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충북 옥천군)
충북 옥천의 한 묘목 농가, 나무 접붙이기 작업을 하느라 바쁩니다.
돌배에 신고배 접붙이기를 하는 중인데요.
서로 다른 두 나무의 일부를 잘라 하나로 연결하는 재배기술인 접붙이기, 내성에 강한 우량 묘목을 생산하기 위해섭니다.
10년 넘게 접붙이기를 해 온 묘목 농가는 튼실한 나무가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현장음>
“좋은 품종 선택해서 이렇게 붙여주면 알도 크고 탐스럽게 잘 맺혀요.”

밭에 앉아서 접붙이기 작업을 계속하다 보면 힘들게 마련인데요.

현장음>
“홀로 떠나갔느냐~”

인터뷰> 이충의 / 묘목 재배 농가
“노래 부르고 하니까요. 힘이 하나도 안 들고 참 좋아요.”

인터뷰> 변정순 / 묘목 재배 농가
“싹이 나서 크는 걸 보면 일한 보람도 있고 힘들지만 그런 보람 때문에 일을 하는 겁니다.”

이 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큰 묘목 시장이 들어서 있는 옥천군 이원면, 기온이 오르면서 개별농원에서는 묘목 판매에 들어갔는데요.
백합이나 남천 등 관상용부터 사과와 다래나무 등 유실수까지 다양한 묘목, 벌써부터 이곳을 찾아 묘목을 고르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인터뷰> 박남규 / 충남 금산군
“묘목을 가져다가 마당, 정원에 심어서 화려하게 과일도 따 먹고 코로나19로 막혔던 모든 것이 이제 봄이 와서 활짝 폈으면 좋겠습니다.”

충북 옥천군에서는 240헥타르의 묘목밭에서 한해 천 7백만 그루의 유실수와 조경수가 생산되는데요.
묘목 농원마다 전화 주문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현장음>
“감나무 3개, 배고 2개하고 삼조생 하나요? 언제 필요하신 거예요?”

하지만 지난 해 여름 긴 장마에 이어 이번 겨울 매서운 추위로 인해 묘목 생산량이 30% 이상 줄었는데요.
이 때문에 묘목 가격 또한 20% 이상 오른 상황,

인터뷰> 김정범 / 'ㄷ' 묘목농원 운영
“(긴 장마로) 묘목 생산량이 줄어들었고요. 또 올겨울에 추워서 동사한 나무들이 많아요. 그래서 또 줄어들었어요. 단가가 많이 올랐어요.”

원래 이곳 옥천 이원 묘목 시장에서는 해마다 식목일을 앞두고 묘목 축제가 열렸던 곳,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축제가 취소된 상황,
대신 3월 5일부터 식목일인 4월 5일까지 한 달 동안 온라인을 통해 묘목 판매 행사가 열리는데요.
집에 나무를 심으려는 사람들이 관심을 보입니다.

인터뷰> 염영택 / 대전시 중구
“충북 옥천이 묘목 특구로 유명하단 이야기를 들어서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농원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농원의 종류도 많고, 나무의 종류도 많고...”

온라인에 소개된 농원에 전화 주문을 하면 원하는 나무를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데요.
지역 상품권인 옥천사랑상품권으로 묘목을 구입하면 최대 50만 원 한도에서 20%까지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남지륜 / 'ㄱ' 묘목농원 직원
“축제를 하지 못해서 저희도 매우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인터넷상에서 저희가 할인을 추가로 해서 많이 판매하고 있으니까...”

(촬영: 김경양 국민기자)

전국에서 유통되는 묘목의 70%를 생산하는 옥천군 이원면, 이곳 역시 계속되는 코로나19 여파를 비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곳 옥천은 전국에서 유일한 묘목산업특구인데요.
묘목 시장이 기지개를 켜면서 어느새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 나게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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