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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터키 중국산 백신 접종 시작···교민, 기대 속 시름 여전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터키 중국산 백신 접종 시작···교민, 기대 속 시름 여전

등록일 : 2021.03.04

이주영 앵커>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하고 있는데요.
중국산 시노백 백신 접종을 하고 있는 터키의 코로나 19 상황과 교민들의 생활은 어떤 지 알아봤습니다, 임병인 글로벌 국민기자입니다

임병인 국민기자>
(아타튀르트 교육 연구 병원)
터키 이즈미르 한 국립병원입니다.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들것에 실려 들어갑니다.
응급실 앞에는 코로나 환자를 위한 이동용 침상 놓여있고 병원 한편에서는 의료진들이 시노백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제이넵 / 의료진
“백신 접종을 잘 받았다고 생각해요. 중국산 백신이라는 것도 이미 알고 있었고요. 걱정이 없어졌어요.”

인터뷰> 이잇 / 의료진
“더 두고 봐야 할 거 같습니다. 지금으로서는 만족합니다.”

학생들이 열 체크와 손 소독을 하고 도장에 들어옵니다.
조용했던 체육관 안은 태권도 기합 소리와 열기로 가득 채워집니다.
터키 학생들도 한국 사범의 구령 소리에 맞춰 힘차게 발차기를 합니다.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만 아이들이 태권도를 하면서 지루함을 달랩니다.
체육관이 문을 열었지만 학부모와 사범 모두 코로나19가 걱정입니다.

인터뷰> 박태옹 / 교민 학생
“코로나19 때문에 집에서만 있어서 너무 지루한데 태권도 도장 나와서 친구들이랑 놀 수 있으니까 너무 좋아요.”

인터뷰> 김 호 / 태권도 사범
“코로나19 전에는 저희가 학생들이 백 명 이상까지 나왔는데 지금은 5분의 1 정도로 적어진 상태에서 운동하고 있습니다. 빨리 이 기간이 지나가고 원상태로 회복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터키의 한 가구 제조 수출업체입니다.
국가마다 봉쇄 조치가 계속되면서 수입과 수출 모두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지게차와 기계들은 돌아가지만 지연된 선박 일정 때문에 부품을 제때 수급하지 못해서 생산 라인을 많이 줄였습니다.
일정이 더 늦어지지는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인터뷰> 알렉스 전 / 업체 수출·수입 담당이사
“원자재를 수입하는데 운임비가 워낙 많이 올라서 지금 굉장히 애로사항을 많이 겪고 있고요. 현재 선적 스케줄을 잡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수출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애로사항이 많고요...”

(출처 사진제공: 인스타그램 @travellers_cave_hotel)

기이하게 생긴 기암들 위로 수십 개의 벌룬들이 떠 있는 모습이 마치 외계 행성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이곳은 터키 카파도키아입니다.
한 여성은 붉은 석양을 배경으로 커피 향을 음미하고, 고운 색깔의 한복을 입은 여성은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광활하게 펼쳐진 터키 카파도키아의 장관 속에 한 폭의 그림이 되어 줍니다.
이 사진들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카파도키아에서 주진 씨가 운영하는 호텔에 머물렀던 사람들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들인데요.
동굴 호텔과 중식당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주진 씨는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중에도 곧 회복될 거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진 / 카파도키아 동굴호텔 중식당 근무
“(손님들이 찾고 있어) 저희 같은 경우엔 아직은 괜찮아요. 호텔 사장님들이나 식당 사장님들이 이렇게 말씀하세요. 버티는 게 이기는 거라고. 언제까지 버티는 힘이 이기는 거고 제발 문 안 닫게 유지만 하게 해달라고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터키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2월 들어 6천 명 대까지 내려갔다가 한 달도 안 되는 사이, 다시 9천 명 대까지 올라갔습니다.
카페와 식당이 문을 열고, 학교도 대면 수업을 준비하고 있지만 바이러스가 줄지 않고 있어 언제든 다시 봉쇄 조치가 내려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 교민들은 백신에 대한 앞으로의 기대보다 현재의 고충이 더 크다고 말합니다.
모두가 어려운 때지만 조금만 더 버텨서 이 시기를 다 같이 이겨내기를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터키에서 국민리포트 임병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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