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은 앵커>
지난해부터 전국 공공주택에서는 포장지를 없앤 페트병을 분리 배출하고 있는데요.
이 페트병들이 옷과 가방으로 재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투명 페트병 재활용 의류 전시
(장소: 오늘 오후,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
겉으로 보기에 평범하지만 투명 페트병을 활용한 경찰 근무복입니다.
환경부가 국내 의류업체와 협업해 만들었는데, 기존 근무복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땀 흡수율과 탄력성이 뛰어납니다.
인터뷰> 김동현, 이용수 / 경찰청 순경·경장
"생각보다 많이 부드럽고 통기성도 좋아서 활동할 때 되게 편할 것 같습니다. 기존에 입었던 거랑 거의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러운 옷이더라고요."
박지선 기자 jsp900@korea.kr
“포장지를 모두 제거한 투명 페트병입니다. 재활용 공정을 거치면 이렇게 옷을 만들 수 있는 실로 재탄생합니다.”
재활용 가능한 투명 페트병을 분쇄, 세척한 뒤 원사 제조작업까지 거쳐 원단 재료를 만드는 겁니다.
페트병은 지난해 12월부터 전국 공공주택에서 분리 배출된 투명 페트병을 활용했습니다.
환경부는 재활용 제품 제작을 옷과 가방, 신발 등으로 더욱 확대하고 있다며 국민의 재활용품 분리, 배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녹취> 한경애 / 환경부 장관
"인간이 만들어낸 여러 쓰레기들을 인간이 제대로 처리해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 우리가 만들어내고 있는 쓰레기, 폐기물 페트, 이런 것들을 어떻게 적절하게 리사이클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환경부는 또, 국방부, 경찰청과 페트병을 활용한 근무복 총 1만2천 벌을 구매계약 체결하는 등 공공기관의 재활용 제품 구매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재생원료를 활용한 제품은 조달청 혁신제품으로도 지정합니다.
혁신제품으로 지정되면 수의계약이 허용되고 정부가 주관하는 경진대회나 박람회에 출품돼 홍보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명신 / 영상편집: 이승준)
이와 함께 지자체에 재활용 제품을 일정 비율 이상 구매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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