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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세실극장' 전망대에서 덕수궁 정취를 한눈에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세실극장' 전망대에서 덕수궁 정취를 한눈에

등록일 : 2021.04.14

강수민 앵커>
서울 정동의 '세실극장'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소극장인데요, 이달부터 세실극장 옥상이 쉼터이자 전망대로 개방됐습니다.
덕수궁을 비롯해 유서깊은 정동 일대의 역사적인 건축물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데요, 현장에 정민경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정민경 국민기자>
(서울시 중구 )
대한민국 근대 역사 문화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서울 정동 일대, 197, 80년대 우리나라 소극장 연극의 중심지 세실극장이 자리 잡고 있는데요.
건축 문화적인 가치가 있어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정민경 국민기자
"세실극장 옥상이 쉼터이자 전망대로 단장돼 시민들에게 개방됐는데요. 옥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 승강기를 타고, 제가 직접 올라가 보겠습니다."

현장음>
"멋있다."

탁 트인 전망으로 서울 한복판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 '세실마루'라는 이름이 붙여져 휴식공간이자 전망대로 새롭게 탈바꿈했는데요.
시야에 들어오는 풍경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대한제국 황실이 있었던 덕수궁.
고즈넉한 고궁 모습과 함께 봄나들이를 즐기는 시민들도 보입니다.

인터뷰> 정희진 / 서울시 중구
"서울 도심 속에 있는 건물 옥상에 가는 게 어려운데 세실극장 옥상이 개방되어서 정말 반갑고요. 쉴 수 있고 전망도 좋아서 자주 오고 싶어요."

성공회 서울주교좌 성당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35호)

가까이서 보이는 또 하나의 특색 있는 건축물, 바로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는 성공회 성당입니다.
로마네스크 건축 양식에 한국의 전통미를 더한 건물로, 바로 눈앞에 보이는 아름다운 성당 모습에 사람들이 푹 빠집니다.

인터뷰> 조병승 / 서울시 영등포구
"평소 밑에서는 못 봤던 것을 볼 수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옆에 성공회 교회나 근대의 고풍적인 건물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서울시청 건물이 시야에 들어오는 이곳 세실마루, 유서 깊은 정동 일대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조성돼 시민들에게 개방됐습니다.

전화인터뷰> 김형석 / 서울시 역사도심재생과장
"덕수궁 같은 고궁도 바라볼 수 있고 성공회 성당이라든지 시청, 광장 이런 부분들을 같이 즐길 수 있고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면 좋겠다고 해서 기획하게 됐습니다."

이곳에서 쉬었다 갈 수 있도록 녹지공간은 물론 그늘막 등 쉼터가 마련돼있는데요.
시민들은 물론 근처 직장인들은 더없이 반깁니다.

인터뷰> 김원빈 / 직장인
"도심에서 잘 볼 수 없는 예쁜 성당이 보이고 무엇보다 덕수궁도 잘 보이고 날씨도 좋아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인터뷰> 김일옥 / 서울시 영등포구
"길을 지나다 세실극장이라고 있어서 올라왔는데 여기 올라오니까 바람도 느끼고 햇빛을 보니까 기분이 정말 좋네요."

'지붕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정동 일대를 비롯해 세실극장과 성공회 성당 등을 소개하는 안내판도 설치돼 있습니다.
한글과 영어 설명으로 돼 있어 관광객들의 이해를 돕게 됩니다.
이곳 세실마루는 서울에서 가장 걷고 싶은 길로 꼽히는 정동 일대를 둘러보는 새로운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전화인터뷰> 김형석 / 서울시 역사도심재생과장
"덕수궁을 지나서 안에 구세군 회관까지 이어지는 코스 하나가 다시 열려서 (세실마루가) 그 지점의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실마루에서 내려오면 영국대사관 옆을 지나 덕수궁 돌담길을 거닐며 산책을 할 수 있고, 고종이 1896년 아관파천 이후 러시아 공사관에 머물며 덕수궁을 오갈 때 이용했던 길도 만날 수 있습니다.

(촬영: 강정이 국민기자)

운영시간 09:00~21:00 무료 개방 (월요일 휴관)

정동길에 새롭게 등장한 세실마루에서는 성공회 정오 음악회 등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열릴 예정인데요.
매주 화요일에서 일요일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무료로 개방됩니다.

유서 깊은 서울 중심가를 한눈에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세실극장 옥상 전망대.
탁 트인 풍경을 자랑하면서,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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