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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지구의 날' 몸살 앓는 지구 살리기 도전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지구의 날' 몸살 앓는 지구 살리기 도전

등록일 : 2021.04.22

강수민 앵커>
오늘은 '지구의 날'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지구 환경보호를 위한 행사가 펼쳐질 텐데요.
광주에서는 이달부터 지구 살리기 운동에 참여한 시민들의 다채로운 도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보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임보현 국민기자>
(광주시 서구)
이른 아침, 회사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서는 박민희 씨.
자가용 대신 자전거를 준비하는데요.
지구 살리기 실천 운동에 참여해 자전거 출퇴근에 도전한 겁니다.
자전거 주행 기록을 하는 애플리케이션에 주행 시작을 누르고 출발합니다.

현장음>
“이제 출근하러 출발 한 번 해볼까요?”

회사까지 거리는 5.2km.
힘차게 페달을 밟아 30분 남짓 걸려 직장에 도착했는데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환경보호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기록을 확인해봅니다.

현장음>
“(오늘은) 1.4kg CO2 감소했네요. 그리고 에너지 감소량은 0.47L.”

4월부터 자전거로 출퇴근한 박 씨는 기름값도 아끼고 지구 살리기에도 작은 보탬이 됐다는 뿌듯함을 맛봅니다.

인터뷰> 박민희 / 자전거 출퇴근 도전 시민
“건강해지는 것도 느껴지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잖아요. 이런 부분도 기쁘고.”

지구의 날을 맞아 광주시가 4월 한 달 동안 마련한 지구 살리기 실천 범시민운동, 녹색 교통을 비롯해 자원 순환, 채식과 도시농업 등 5개 분야의 실천 운동으로 시민 참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코로나19를 고려해 비대면 행사로 진행됩니다.

전화인터뷰> 최낙선 / 지구의 날 기념행사위원회 기획위원장
“개인이나 가족 단위의 형태로 온라인 활동을 준비했고 이런 챌린지라든지 인증숏 올리기, 토론회,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시민들은 천 5백 명 이상...”

또 다른 지구 살리기 도전자 박지연 씨.
매일같이 점심 도시락을 챙겨 다니는 박 씨는 일회용기 안 쓰기에 참여했습니다.
미처 도시락을 준비하지 못한 날은 반찬가게에 들르는데요.
플라스틱 용기에 포장된 반찬을 사 가는 대신 챙겨온 도시락통에 담아 갑니다.

현장음>
“가지나물이요. 5천 원어치 여기 담아주세요.”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할 때도 플라스틱 컵 대신 준비해온 텀블러를 이용합니다.
일주일에 4번 이상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줄이고 사진을 SNS에 올려 인증받습니다.

인터뷰> 박지연 / '일회용기 안 쓰기' 도전 시민
“내가 실천하고 그걸 SNS에 올리고 사람들과 공유하고 하는 게 생각보다 재미있더라고요.”

(광주시 남구)

하루 한 끼 채식에 도전하는 시민도 있습니다.
부담 없는 채식 요리를 준비하는 하수정 씨, 두부로 만든 강정과 곤약면을 넣은 채소 샐러드로 보기에도 좋은 건강식을 차렸는데요.
지나친 고기 섭취가 환경 파괴를 가져온다는 경고에 생각을 같이합니다.

인터뷰> 하수정 / '하루 한 끼 채식' 도전 시민
“고기를 먹으려면 (가축을 키울) 사료가 필요로 하고 사료를 만들려면 경작지가 필요하잖아요. 그러면 숲이나 열대우림이 불태워지고 밀려 나가는 거죠.”

다양한 채식 실천 모습을 SNS에 올리자 함께 하는 지인도 생겼다며 보람을 느낍니다.

인터뷰> 하수정 / '하루 한끼 채식' 도전 시민
“나의 이 조그마한 실천이 사회나 자연,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 굉장히 뿌듯하고 긍지를 느끼게 하는 것 같아요.”

심각한 위기에 놓인 지구 환경 보호를 위해서는 개인의 작은 실천도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전화인터뷰> 최낙선 / 지구의 날 기념행사위원회 기획위원장
“조그마한 행동 하나하나가 우리의 기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하시면 시민들이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빛고을 광주시는 지구 살리기 행사를 이달 한 달 동안 진행할 예정인데요.
행사가 끝난 뒤에도 시민들의 빛나는 도전은 계속 이어지게 됩니다.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 소소한 실천을 하는 시민들.
지구의 날을 맞아 일상생활 속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노력이 더욱 확산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임보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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