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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환경을 위한 소비, 강화 '소창' 인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건강과 환경을 위한 소비, 강화 '소창' 인기

등록일 : 2021.07.06

김태림 앵커>
목화솜으로 만든 천연섬유인 '소창'은 강화지역의 명물인데요.
최근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가 늘어나면서 친환경 천연 면직물인 '소창'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소창의 인기 속에 쓰임새도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김용옥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김용옥 국민기자>
(소창 공장 / 강화도 선원면)
직조기가 바쁘게 움직이면서 소창을 짜냅니다.
목화솜에서 뽑은 실로 천을 짜는 과정은 옛날 그대로입니다.
50년 전통의 이 직물 공장은 일반면보다 가볍고 부드러운 23수 강화 소창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창현 / 쌍용직물 대표
“옛날 방식으로 하면 소창이 다른 공장에서 생산하는 것보다 부드럽고 제품이 고와 보여서 제가 아직까지 고집하고 있습니다.”

천연 소창이 생산되기까지 손이 많이 갑니다.
깨끗하게 세척한 원사에 풀을 먹이고 사나흘 햇볕에 말린 뒤 옷감 짜기까지 공정이 10단계나 됩니다.
힘들고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 힘든 작업이지만 장인 부부는 강화 소창에 자부심이 큰데요.
큰딸도 하나하나 익히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현장음>
"아버지가 옛날 방식을 고사하셔서 제품의 완성도는 높지만 그래도 연세가 있으시기 때문에 아버지의 건강이 걱정스럽긴 합니다"

고려시대 때부터 생산된 강화 소창은 1970년대 생산공장이 130여 곳에 달할 정도로 번창했지만 지금은 7곳만이 남아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형광물질이나 표백제를 사용하지 않는 소창은 건강에 안전한 친환경 천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소창으로 만든 아기 배냇저고리입니다.
피부가 여리고 예민한 아이에게 소창 옷은 인기입니다.
아기 옷에서 수건, 베개 싸개까지 소창을 활용한 제품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도완 / 서울시 강서구
“전시품이 굉장히 마음에 들어서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일어나고요.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거 같아서 주변 지인이나 가족과 함께 다시 한번 꼭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938년 지어진 한옥과 평화직물 자리에 문을 연 소창전시체험관은 강화의 명물 소창의 어제와 오늘과 함께 소창의 우수성을 보여줍니다.

전화인터뷰> 이지영 / 강화군 문화관광과 관광마케팅팀장
“위생적이고 친환경적인 강화 소창을 관광상품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관광객과 판매 업체를 연결해 과거 강화군의 경제 부흥을 이끌었던 직물산업과 연계해서 원도심 관광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촬영: 전재철 국민기자)

친환경 바람을 타고 다시 조명을 받고 있는 천연 면직물 강화 소창이 옛 명성을 다시 찾고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김용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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