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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드론·낚시·골프, 뉴질랜드 '비대면 레포츠' 인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드론·낚시·골프, 뉴질랜드 '비대면 레포츠' 인기

등록일 : 2021.08.11

김태림 앵커>
뉴질랜드는 몇 달째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없어 비교적 안전한 나라로 꼽히는데요.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 초 강력한 국가 봉쇄를 겪은 뒤 '비대면 레저 스포츠'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이준섭 글로벌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준섭 국민기자>
(무리와이 해변 / 뉴질랜드 오클랜드)
오클랜드에서 서쪽으로 1시간 정도 떨어진 무리와이 바닷가.
가슴이 탁 트이는 수평선을 향해 낚싯줄을 힘껏 던집니다.

현장음> 양현식 / 오클랜드 교포
"추를 뒤로 반동을 이용해서 살짝 민 다음에 (낚시)대와 일직선을 만든 상태에서 끌어서 던지는 스타일이거든요. 쭉 당겨서 힘으로 던질 수 있어 멀리 던질 수 있어요."

섬나라인 뉴질랜드는 자동차로 멀리 가지 않아도 쉽게 바다에 갈 수 있고 어족 자원이 풍부해 '낚시천국'으로 불립니다.
15세 이상 전체 인구의 절반 정도가 1년 동안 최소 한 번 정도 낚시를 다녀올 정도로 뉴질랜드에서 낚시는 대중적인 취미활동인데요.
코로나19로 2차례 국가 봉쇄 조치를 경험하면서 인기가 더 높아졌습니다.
개인 또는 가족, 친구 등 사회적 거리두기 걱정 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홀리코리안 / 뉴질랜드 낚시 유튜버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스포츠가 몇 안 되는데 (낚시는) 혼자 가서도 할 수 있는 스포츠잖아요. 다른 스포츠들은 결과물이 없는데 낚시를 가면 생선을 잡아오니까 가족들도 너무 좋아하고..."

최근에는 기존의 갯바위와 배낚시 외에 드론을 띄워 짜릿한 손맛을 즐기는 낚시도 생겨났습니다.
이른바 드론 낚시입니다.
배를 타지 않아 사람들과 접촉 걱정이 없는 데다 해안에서 먼 곳 포인트까지 미끼를 보낼 수 있어 대어를 낚을 확률이 높습니다.
드론 낚시는 비용은 더 들지만 비대면 레포츠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종현 / 뉴질랜드 오클랜드
"코로나19 이후로 혼자나 적은 인원으로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 중 하나가 낚시인 것 같아요. 드론을 날린다는 자체도 재미있고, 드론을 이용해서 낚시를 하니까 더욱더 재미가 배가 되는 것 같아요."

동포들이 운영하는 온라인 낚시 채널도 늘었습니다.
현지 낚시터 소개는 물론 장비 등 유용한 정보를 알려줘 입문자들도 쉽게 접할 수 있어 인기입니다.

인터뷰> 홀리코리안 / 뉴질랜드 낚시 유튜버
"자신이 잘하는 거, 좋아하는 영상을 하나씩 올리다 보니까 작년하고 올해 유튜브 하는 분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아요. 바늘이나 줄이라든지 낚싯대를 선택하면서 낚시하는 법을 알려주는 영상을 구독자분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 같아요."

뉴질랜드의 한 골프장입니다.
탁 트인 자연 속에서 사람들이 라운드를 즐깁니다.
골프 천국이나 다름없는 뉴질랜드의 골프장 회원은 코로나19 이전보다 10% 정도 증가했고 전체 라운딩 횟수도 40% 정도 늘었습니다.

인터뷰> 정준상 / 골프 디렉터
"혼자 하는 운동치고는 골프가 저렴한 편이고요. 오클랜드 시내 20km 내에 골프장이 16개 정도 있기 때문에 접하기 편합니다. 많은 사람이 해외로 나가지 못하고 자동차 레이싱이나 혼자서 할 수 있는 패들보딩 쪽으로 인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인터뷰> 정준상 / 골프 디렉터
"아무래도 골프가 혼자서 할 수 있는 운동치고는 저렴한 편이고요. 오클랜드 시내 20km 안에 골프장이 16개 정도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접하기 편한 편이고요. 많은 분이 해외로 나가시지도 못하고 팀 스포츠 하셨던 분들이 할 액티비티가 많이 줄다 보니까 아무래도 자연스럽게 골프로 눈을 돌리는 것 같아요."

뉴질랜드는 인구 대비 골프장 수가 가장 많은 국가 상위권에 꼽힐 정도로 골프가 대중화되어 있는데요.
코로나19 경보 3단계에서도 유일하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여서 인기를 더 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시대 해외여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걱정 없이 개인 또는 가족과 친구와 즐기는 레저 스포츠의 인기는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국민리포트 이준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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