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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현궁 풍경 담은 '한정판 입장권' 배부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운현궁 풍경 담은 '한정판 입장권' 배부

등록일 : 2021.08.11

김태림 앵커>
'코로나19'로 여행이 쉽지 않은 요즘, 서울 도심에 있는 운현궁에서는 한시적으로 방문기념 입장권을 배부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 모처럼 마음의 피로를 씻을 수 있는데요.
이유선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유선 국민기자>
운현궁 (사적 제257호)
서울시 종로구

서울 시내 중심가에 자리 잡은 유서 깊은 운현궁.
대한제국 초대 황제 고종과 명성황후의 가례가 이뤄진 곳인데요.
고종의 아버지 흥선대원군이 정치 활동의 근거지로 삼았던 곳으로 우리나라 근대사의 중요한 역사적 현장입니다.
원래 궁궐에 견줄 정도의 규모였지만 많은 시설이 헐린 상태, 가족들의 잔치 등 큰 행사 때 쓰이던 안채인 노락당, 사랑채인 노안당과 별당채인 이로당만 남아 있습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 고즈넉한 풍경에 빠져 스마트폰에 담는가 하면, 기념사진을 찍기도 하는데요.
집콕을 하며 답답해하던 관람객들은 모처럼의 여유로움을 맛봅니다.

인터뷰> 조용태 / 경기도 군포시
"주변에 다른 궁궐들도 많은데 약간 숨어있는 명소라고 해야 할까 생각보다 볼거리가 알차서 좋았던 것 같아요."

요즘은 운현궁을 일부러 찾는 관람객이 늘고 있습니다.
무료 관람에다 '한정판 방문 기념 입장권'을 제공하는 특별한 행사가 펼쳐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관람객들은 더없이 반깁니다.

인터뷰> 김소원 / 경기도 용인시
"특별한 한정 입장표가 있다고 해서 따라왔는데 생각보다 필름 카메라로 찍었을 때 (풍경이) 예쁘게 나와서 만족스러운 관람이었습니다."

현재 유료 관람을 하는 경복궁 등 서울 시내 다른 궁궐은 입장권을 발부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운현궁은 무료입장인 데다 예산 절감과 환경 보호를 위해 그동안 입장권을 발부하지 않은 상황, 시민들의 요청에 따라 서울시가 '운현궁 방문 기념 입장권'을 제작해 지난달부터 배부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정윤서 / 서울시 역사문화재과
"운현궁 입장이 무료로 진행되고 종이를 절약하기 위해서 입장권을 발부하지 않고 있었는데요. 입장객 가운데서 입장권을 수집하는 분들이 계셔서 매달 꾸준하게 방문해 주고 계십니다."

이 같은 사실을 미처 모르고 찾아온 관람객, 입장권을 받고 이리저리 살펴보는데요.
생각지 못한 깜짝 선물에 관람하는 기쁨이 배가 됩니다.

인터뷰> 임지윤 / 서울시 중랑구
"한정판이라고 하면 더 빨리 가보고 싶고 가지고 싶은 그런 마음? 그런 게 있어서 (입장권 배부가)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는 12월까지 6개월 동안만 한시적으로 배부하는 한정판 입장권, 운현궁을 관람하는 누구나 받을 수 있는데요.
일반적인 문화시설이나 공연 관람 입장권과 동일한 크기로 제작됐습니다.
수집가들이 스크랩북 등에 보관하기 쉽도록 만든 게 특징, 매달 디자인을 달리해 만 장씩만 배부하기 때문에 소장 가치도 있습니다.
한정판 입장권 뒷면에는 운현궁의 아름다운 풍경과 유물 등을 담아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엿볼 수 있습니다.
(촬영: 장수아 국민기자)
운현궁 입장은 별도의 예약은 필요하지 않은데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QR 코드와 발열 확인 등을 거쳐야 하고 5명 이상은 동시에 입장할 수 없습니다.

소장 가치가 있는 이 한정판 입장권도 받고 고즈넉한 운현궁을 거닐어보는 맛이 쏠쏠한데요.
운치 있는 이곳을 찾아 코로나 스트레스를 풀어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이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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