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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시민 33인이 만든 '뜨개질 무궁화꽃' 눈길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목포 시민 33인이 만든 '뜨개질 무궁화꽃' 눈길

등록일 : 2021.08.11

김태림 앵커>
다가오는 광복절을 맞아 시민들이 뜨개질로 무궁화 꽃 작품을 만들어 거리를 아름답게 수놓은 곳이 있습니다.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목포 근대역사거리를, 김남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목포근대역사거리 / 전남 목포시)
일제강점기 당시 건물이 곳곳에 남아 있는 목포근대역사거리, 아름다운 무궁화꽃이 활짝 피었는데요.
다름 아닌 목포 시민들이 털실 뜨개질로 만든 것입니다.
다가오는 광복절을 맞아 열린 색다른 무궁화꽃 전시로 한 시민이 제안한 것입니다.

인터뷰> 전영자 / 뜨개질 무궁화꽃 전시 제안 시민
"여기 오면 사람들이 무궁화를 보고 애국심을 생각했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로 무궁화 전시를 시작했습니다."

목포문화도시센터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번 전시에는 시민 33명이 참여했는데요.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33명을 모아 함께 한 것입니다.

인터뷰> 주민관 / 목포문화도시센터장
"(뜨개질로) 무궁화를 만들어서 무궁화 길을 만들겠다는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셔서 시민분들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뜨개질로 만든 무궁화꽃이 다양한데요.
무궁화 여러 개를 둥근 공에 붙인 것부터 무궁화가 한가득 담긴 커다란 바구니, 알록달록한 무궁화를 문짝에 붙여 커다란 하트 모양을 만든 것까지.
울타리나 담장에 걸어놔 유서 깊은 근대역사거리를 아름답게 수놓고 있는데요.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박지연 / 서울시 중랑구
"주민들이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큰 것 같아서 너무 감동적이고 꽃들도 아름답습니다."

인터뷰> 박주연 / 경기도 성남시
"의미가 깊은 것 같고 마침 나와서 보게 되니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목포근대역사관 주변에 있는 한 공원.
뜨개질한 무궁화 작품을 설치하느라 사람들이 구슬땀을 흘리는데요.
공원 곳곳을 뜨개질한 무궁화꽃으로 장식합니다.

인터뷰> 곽순임 / 뜨개질 무궁화꽃 작품 참여 시민
"한 땀 한 땀 뜨려면 굉장한 시간과 고통 이런 게 들어가거든요. 하다 보니까 자긍심도 생기고..."

한 가정집, 전시에 내놓을 무궁화 작품을 또 하나 만들기 위해 주민들이 정성을 다합니다.
한 송이 한 송이 만든 무궁화꽃을 공 모양의 틀에 붙여 '무궁화 공'을 완성했는데요.
곁에서 도와준 가장은 뿌듯한 보람을 느낍니다.

인터뷰> 최욱상 / 전남 목포시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라든가 그런 것들이 깊이 담긴 것을 보고 제가 다시 한번 가슴이 숙연해졌어요."

목포근대역사거리에 있는 한 화과점에서도 이번 뜻깊은 행사에 선뜻 참여했습니다.
가게 여주인이 만든 예쁜 무궁화 모양의 화과자가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김은주 / 화과자 판매점 운영
"이곳에 살아 숨 쉬는 우리 민족의 애국심을 바탕에 깔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면서 우리나라 꽃 무궁화를 만들었습니다."

근대역사거리의 한 빈 건물, 이곳에는 화가가 그린 무궁화 그림을 선보였습니다.
우리나라 지도에 붉은빛을 띤 홍단심 무궁화가 활짝 핀 그림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미덕 / 화가
"광복절을 기념해서 저희가 무궁화전을 하면 좀 더 의미 있고 뜻깊은 전시가 되지 않을까 해서 동참하게 됐습니다."

시민들의 무궁화 사랑이 가득한 이색 전시는 이달 말까지 이어집니다.

일제강점기의 당시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이곳 목포 근대역사거리.
다가오는 광복절을 앞두고 색다른 무궁화 작품들이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한껏 드높이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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