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동해상으로 진출하면서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서해상에서 강한 비구름이 몰려오면서 오늘도 많은 비가 내리겠는데요.
임하경 기자입니다.
임하경 기자>
12호 태풍 오마이스는 어젯밤 11시 50분쯤 경남 고성에 상륙했습니다.
밤사이 영남 내륙을 관통했고 오늘(25일) 새벽에는 포항 부근 동해상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이후 울릉도 남서쪽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하면서 소멸했습니다.
태풍은 물러갔지만 서해상에서 강한 비구름이 몰려오면서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충남과 호남을 중심으로는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호남과 경남지역에는 최고 20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충청과 경북, 제주도에 최고 150mm, 수도권과 강원도에도 최고 80mm의 비가 오겠습니다.
비는 오늘(24일) 밤에 차츰 잦아들어서 내일(25일) 새벽쯤 그칠 예정입니다.
하지만 가을장마가 우리나라를 오르내리면서 당분간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정부는 비상근무 태세를 2단계로 유지한 가운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부산과 경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건물 침수와 도로 유실 등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폭우가 예고된 만큼 추가 피해에 대비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부겸 국무총리
"행안부와 지자체는 응급복구와 피해조사를 신속히 추진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비 예보가 있습니다. 산사태 우려지역, 주택가 옹벽과 축대 등 혹시 모를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점검과 조치도 당부드립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이수경 / 영상편집: 장현주)
기상청도 장시간 비가 이어지면서 지반이 크게 약해진 만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TV 임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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