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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사자 179명 신원확인···유가족 참여 절실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6·25전사자 179명 신원확인···유가족 참여 절실

등록일 : 2021.10.26

박성욱 앵커>
지난 2009년부터 2011년 사이 발굴된 6·25 전사자 네 분에 대한 신원이 최종 확인 됐습니다.
2000년 시작된 유해 발굴 사업으로 현재까지 모두 179명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고인들의 신원 확인을 위해선 유가족들의 시료 채취 참여가 절실합니다.
박천영 기자입니다.

박천영 기자>
1925년 제주 출생의 고 송달선 하사, 당시 5살이었던 어린 아들과 아내를 남겨두고 6·25전쟁에 참전했습니다.
고 송 하사가 전사한 설악산 부근은 해발 1천100m 이상 고지의 험난한 산악지역으로, 전투 당시 탄약과 식량 보급에도 제한이 많았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고 송 하사의 유해는 지난 2011년 사지골과 대퇴부를 포함해 전투화와 가죽끈 등 유품이 함께 발굴됐는데, 후배 장병들의 유해발굴 과정에서도 많은 어려움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인의 아들이 2019년 제주보건소를 통해 유전자 시료 채취에 참여했으나 이번 신원 확인 소식을 미처 듣지 못하고 지난해 3월 이미 사망하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고 송 하사 외에 이번에 신원이 확인된 장병은 고 김시태, 정창수, 임석호 일병입니다.
고 김 일병은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시켰던 다부동 전투에서 전사했으며, 앞으로 이 다부동 지역에 대한 유해 신원 확인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 정 일병은 일본에서 태어나 광복 이후 우리나라로 돌아와 18살 나이에 참전했습니다.
고 정 일병의 유해와 유품은 지난 2010년 수습됐습니다.
입대 6개월 만에 전사한 고 임 일병의 유해는 고지전이 있었던 백석산 지역에서 발굴했습니다.
이 지역은 2000년 이후 500여 구 이상의 유해가 발굴돼, 단일 지역으로는 가장 많은 성과가 있는 곳입니다.
이 같은 전사자들의 신원 확인은 유가족들이 시료 채취에 참여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윤유진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공보장교 대위
"발굴된 유해가 신원이 확인되기 위해서는 유가족 유전자의 시료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대국민 차원의 관심과 동참이 더욱 절실한 실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유해 소재 제보나 유가족 시료 채취 참여는 대표전화 1577-5625로 문의하면 됩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거행하고, 유해를 국립묘지에 안장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진현기)

KTV 박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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