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림 앵커>
국민MC 송해 선생은 95살 최고령 방송인으로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선생의 60년 방송 인생을 보여주는 기념관이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 안에 문을 열었습니다.
현장에, 최유선 국민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최유선 국민기자>
"전국~ "노래자랑!"
전국노래자랑과 함께한 일요일의 남자 송해 선생.
출연자와 시청자와 함께한 순간순간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경북 영덕 대게 편과 최병주 할머니 래퍼, 버튼을 누르면 35년 추억의 장면들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현장음>
"내 친구를 믿었기에 난 아무런 부담 없이..."
순회 악단을 비롯해 가수로 활동하기도 한 선생의 구수한 노래는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현장음>
"님께서 가신 길은 영광의 길이었기에~"
1927년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나 1·4 후퇴 때 부산으로 피난 온 선생의 삶은 가수로 MC로 방송 그 자체입니다.
인터뷰> 천윤서 / 대구시 북구
"참 여러 가지 역사가 많아 이곳에 대해서 한 번 보고 나니까 너무 감동적이고 이곳이 대구를 벗어나 우리나라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져 많이 와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송해기념관 / 대구시 달성군)
송해 선생이 걸어온 길과 스케줄표와 방송 대본, 시청자에게 받은 편지, 그의 소장품 4백여 점엔 60년 방송 인생이 녹아있습니다.
인터뷰> 염수현 / 충남 아산시
"전시관에 들어와 보니 더 마음에 와닿고 송해 선생의 어린 시절 정이 담긴 것(들을 보며) 송해 선생을 직접 본 것 같은 마음으로 느낄 수 있으니 대구 송해공원에 많이 오세요~"
실향민 송해 선생과 대구는 인연이 남다른데요.
그는 부인이 태어나고 묻힌 곳이자 군 복무를 한 대구를 제2의 고향으로 여기며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습니다.
인터뷰> 송해 / 국민 MC
"제가 달성군에 노래자랑 (촬영을) 오면 따뜻하게 대해주고 달성군에 송해공원을 만들어 줘 전 국민이 오셔서 돌아보고 서울에 와서 (사람들을) 만나면 달성군 자랑을 많이 해요."
송해기념관은 지상 3층에 면적 711㎡ 규모로 지어졌는데요.
소장품 전시관을 비롯해 선비문화 체험실, 하늘정원, 카페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문오 / 대구시 달성군 군수
"송해 선생이 아끼는 손때 묻은 안경, 만년필, 원고 등 4백여 점을 저희에게 넘겨주셨습니다. 하나하나 오늘 (송해) 선생이 둘러보시면서 눈시울을 적시고 옛 추억을 회상하는 모습에 저는 더욱 감동하였습니다."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한 해 60만 명이 찾는 송해 공원과 함께 선생의 기념관은 대구의 이색 관광 명소로 더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송해 / 국민MC
"제 이야기도 물론이지만 대구에 대한 역사도 알게 되고 어려운 상황인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이기셔서 송해공원도 와보시고 오시면 박물관도 돌아가며 보셔야지요."
현장음>
"파이팅, 파이팅! 즐거운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국민리포트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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