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앵커>
한국은행이 물가 안정을 위해 내년 통화 정책 완화 수준을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내년 국내 경제는 3%대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한국은행이 내년에도 경제 상황에 맞춰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완화 정도의 시기는 국내외 경제 상황과 주요국들의 통화정책 변화를 함께 고려해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 시기 역시 미국 등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을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내년 국내 경제의 경우 수출과 투자의 양호한 흐름 속에 3%대의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코로나 19 상황에 따라 불확실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글로벌 물가의 높은 상승세 속에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물가 안정 목표 수준인 2%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국제 원자재가격의 높은 오름세와 글로벌 공급 병목 장기화로 상승압력이 예상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고용상황은 대면서비스 수요 증가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은 코로나 19 피해기업에 대한 선별적 지원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시중은행에 저리로 지원하는 금융중개지원대출로 지원을 이어나가는데, 종료 여부는 방역 상황 변화와 그에 따른 피해 회복 정도를 고려해 검토할 방침입니다.
금융,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갑니다.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할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를 도입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고 지급 결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 확충과 제도적 개선도 추진합니다.
이 밖에도 기후변화에 따른 부정적인 파급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장기적 정책수단 확충 방안을 찾는 한편, 친환경 부문으로의 자금공급을 유도하기 위한 대출과 담보 제도 활용 방안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KTV 이리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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