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앵커>
중대재해 발생 시 경영 책임자를 처벌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오는 27일부터 시행됩니다.
정부는 법 시행을 앞두고 사업장 컨설팅 등 현장 안착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임소형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임소형 기자>
'K' 제화 조치원공장
(장소: 세종시 전동면)
세종시의 한 수제화 생산 공장입니다.
안전보건 컨설팅 현장지원단이 처음으로 향한 곳은 위험물 창고.
현장음>
"이걸 보통 떠갈 때 어떻게 떠가나요? 담당자가 알아서 떠가나요? (지정된 담당자가 와서 배분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럼 한 번 뜨는 걸 볼까요?"
접착제 등 유해화학물질 관리 사항을 꼼꼼히 살핍니다.
수제화 생산라인에는 작업마다 사용하는 기계들이 즐비합니다.
근로자가 해당 작업을 실제로 어떻게 진행하는 지 직접 확인합니다.
기계 작동에 수작업이 많은 만큼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안내합니다.
현장음>
"보시면 빠르게 회전하는 것 앞에서 작업을 하잖아요. 그중에서 면이 닿는 부분만 사실 작업이 필요한 거고 나머지 부분들은..."
임소형 기자 lsh2073lsh@korea.kr
"제조업 현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산재 사고는 끼임 사고입니다. 적절한 방호 덮개로 옷소매나 면장갑이 말려 들어가는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녹취> 정상은 / 대전지방고용노동청 감독관
"회사마다 갖고 있는 유해요인들이 다르기 때문에 그 부분들을 현장에 있는 분들과 같이 살펴보고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는지 같이 대책을 모색하는 형식으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장 진단을 바탕으로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지원합니다.
안전보건 목표 설정과 예산 편성, 전담 조직 구성 등을 돕습니다.
녹취> 정상은 / 대전지방고용노동청 감독관
"기계기구 같은 경우에는 고장 났을 때 수리하는 게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위험한 것 같은 경우에는 미리 사전에 예방정비를 해서 고장난 이후에 수리한다든지 이렇게 하지 않고..."
이 사업장은 외부업체를 통해 안전관리를 해왔지만 컨설팅을 통해 자체 안전관리체계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녹취> 한종호 / 조치원공장 안전관리 책임자
"자체적으로 점검을 시행하고 또 외주업체를 통해서 하지만 구체적으로 저희 회사에 정말 필요한 게 뭔지... 그걸 개선할 수 있으니 중대재해법에 대해 그냥 막연한 두려움이라기 보다 중대재해법을 대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더 많은 사업장에 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지원 대상은 제조업과 기타 업종 사업장 2천 곳입니다.
고용부는 다음 달 15일까지 신청을 접수해 1천 곳을 우선 선정합니다.
오는 3월 2일부터 15일까지 2차 신청을 받아 추가로 1천여 곳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신청은 안전보건공단과 중소기업중앙회, 컨설팅 기관 등에 하면 됩니다.
(영상취재: 홍성주 이기환 / 영상편집: 장현주)
고용부는 무료 컨설팅을 확대하는 등 중대재해처벌법 현장 안착 노력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KTV 임소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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