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라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오늘 친러시아 반군을 공격했다고 러시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속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한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진향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유진향 기자>
우크라이나군이 친러 반군이 장악한 루간스크 공화국 지역에 공격을 감행했다고 러시아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17일) 오전 11시 30분쯤 박격포와 유탄발사기 등으로 4차례에 걸쳐 공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포격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정부는 위기가 해소되지 않은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을 계속 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최영삼 / 외교부 대변인
"우리 외교부는 관련 현지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필요시 국제사회 및 유관 부문과의 긴밀한 소통하에 가능한 분야에서의 대응 방안을 강구해 나가고자 합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107명으로 외교부는 이번 주 안에 50여 명이 추가로 철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나머지 인원 50여 명은 여전히 잔류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잔류 의사를 밝힌 인원은 배우자가 현지인이거나 오래 거주하면서 사실상 생활기반이 현지에 있는 분들이라며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는 지난 13일 우크라이나 전역에 여행금지를 뜻하는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하고 우리 국민의 조속한 출국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어제부터 우크라이나 르비브와 폴란드 프셰미실에 임시사무소를 개설해 우리 국민의 육로 출국을 돕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외에도 미국과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등이 폴란드 입국을 위한 임시사무소를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오희현)
한편, 정부는 키예프 주재 한국대사관의 전면 철수 문제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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