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차연 앵커>
제20대 대선 재외국민 투표가 전 세계 115개 나라 재외공관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시작돼 오늘 마감되는, 재외국민 투표에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려는 해외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런던의 투표소 모습 공주희 글로벌 국민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공주희 국민기자>
(재외국민 투표소 주영 한국대사관)
런던 도심에 있는 주영 한국 대사관입니다.
재외국민 투표소는 이 건물 7층에 마련됐습니다.
런던 빅토리아역에서 걸어서 10분가량 거리에 있는 투표소에는 외국에서도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쁜 출근길에 시간을 낸 직장인, 멀리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기차를 타고 온 교민,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투표함에 담깁니다.
인터뷰> 이동민 / 영국 런던
“저는 런던에서 왔고요. 해외에 살고 있더라도 대한민국의 발전에 재외국민도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꼭 대선(투표)에 참가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인터뷰> 박미경 / 영국 에든버러
“스코틀랜드에서 왔어요. 어젯밤에 기차 타고 도착했고 나라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게 투표가 가장 기본적인 권리 행사이고... 이렇게 2박 3일 런던에 와서 투표하고 갑니다.”
오미크론이 정점을 지난 영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 재택근무 권고, 대형 행사장 백신 패스 사용 등의 규제를 풀었습니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구에서 열 체크와 손 소독을 한 뒤 투표를 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재외국민 수 2만 5천 9백여 명 가운데 이번 대선에 투표를 등록한 유권자는 4,150명인데요.
코로나19 영향으로 유학생과 주재원 등의 감소로 등록 유권자는 줄었지만, 대통령 선거에 대한 교민사회의 관심은 매우 높습니다.
인터뷰> 김건 / 주영국 대한민국 대사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대선에도 상당한 투표 열기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에서는 이미 코로나19에 대한 모든 제한을 철폐한 상황입니다. 발열 등의 증상이 있을 때 별도의 장소에서 투표하는 등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방역적으로 안전한 투표가 될 수 있도록 저희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20대 대선에 재외선거인 23만 1,314명이 등록했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 5만 5천 명, 중국 3만 명, 일본 2만 9천 명이고 대륙별로는 아시아 지역, 미주, 유럽 순입니다.
인터뷰> 박기보 / 호주 멜버른
“대통령 선거는 벌써 3번째이고, 그 외에 다른 지방 선거도 다 참여하고 있거든요. 항상 투표는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 23일 시작된 재외국민 투표는 전 세계 115개 나라 177개 재외공관 219개 투표소와 해외 파병부대의 주둔지에서 진행됩니다.
오늘 투표가 끝나면 투표함은 바로 한국으로 보내져 다음 달 9일 선거 종료 후 국내 투표와 함께 개표하게 됩니다.
런던에서 국민리포트 공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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