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환 앵커>
러시아군의 공격이 민간인 주거지에서도 계속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송나영 앵커>
우리나라는 침공에 따른 석유시장 안정화를 위해 국제사회의 비축유 방출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최유선 기자입니다.
최유선 기자>
러시아군의 공격 양상이 더욱 거칠어졌습니다.
수도 키예프의 TV타워를 포격해 국영 방송이 마비되고, 민간인 5명이 숨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리코프에선 주정부 청사와 중앙광장 등 민간시설이 순항미사일 등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러시아군이 민간인 주거지도 가리지 않고 무차별 포격에 나선 겁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동영상 연설을 통해 "하리코프에 대한 공격은 전쟁범죄"라며 "러시아의 국가 테러리즘"이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앞서 양국은 개전 후 첫 회담을 약 5시간 동안 진행했지만, 이렇다 할 결과를 내놓지는 못한 상황입니다.
2차 회담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지만, 우크라이나는 그에 앞서 러시아의 폭격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대응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7개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 SWIFT에서 배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SWIFT는 전 세계 1만1천 개 이상 금융기관들이 안전하게 결제 주문을 주고받는 전산망으로, 퇴출당할 경우 사실상 수출이 막히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수출통제, 금융제재와 함께 석유시장 안정화를 위한 비축유 방출에도 적극 동참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 문승욱 장관은 어젯밤(1일) 화상회의로 열린 국제에너지기구(IEA) 장관급 이사회에 참석해 31개 IEA 회원국과 세계 에너지 시장 안정화 방안을 협의하고 이러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방출 시점과 물량은 IEA 회원국 간의 논의를 통해 구체화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장현주)
우크라이나 현지에 남아있는 우리 국민은 현지시간 1일 오후 3시 기준 40명으로 이 중 13명은 상황을 고려해 철수할 예정입니다.
KTV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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