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지 앵커>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의 꿈과 끼를 키워줄 수 있는 공간이 국내 곳곳에 생기고 있는데요.
최근 세종시에는 가상현실을 이용한 운동을 즐기고 자유로운 토론까지 할 수 있는 청소년 전용 공간이 들어섰습니다.
청소년들은 물론 학부모들의 반응도 좋은 이곳에 이수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현장음>
"우와~ 하나 맞춘다!"

이수지 국민기자>
(보람청소년자유공간 / 세종시 보람동)
볼링을 즐기는 청소년들, 가상으로 만들어진 화면을 향해 볼링공을 굴려 맞추는 방식입니다.
실제와 비슷한 화면에서 VR, 가상현실 스포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윤선 / 세종 보람초 3학년
“그냥 던지기만 하면 되니까 현실에서 하던 것보다 아주 쉬워요.”

현장음>
"재미있어요?"
"네"

이곳은 지난해 8월 세종시가 마련한 청소년 전용 공간, 다양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습니다.
친구와 함께 보드게임을 하는 청소년들도 많은데요.
과일 카드를 이용해 특정 과일이 등장하면 종이 울리는 게임을 즐깁니다.

현장음>
"딸기 있잖아..."
"막 치고 있어"

인터뷰> 이준우 / 세종 여울초 6학년
“보드게임이랑 책 같은 것들도 있고 게임도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재미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되는데요.
공예 액세서리인 비즈를 이용한 팔찌 만들기, 어린 학생들 사이에 인기 만점입니다.
다양한 책도 마련돼 있어 독서도 할 수 있는데요.
무료인 이곳을 이용하는 청소년은 평일에는 2, 30명, 주말엔 80여 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지훈 / 보람청소년자유공간 지도사
“자유공간이기도 하지만 많은 프로그램도 하고 있습니다. 지역 청소년들의 욕구 조사를 통해서 아이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운청소년센터 / 세종시 고운동 )

세종시가 마련한 또 다른 청소년 전용공간.
청소년위원회 활동이 한창인데요.
이곳에서 지켜야 할 규칙을 만들고, 새롭게 진행하고 싶은 활동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토론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현장음>
"어떻게 생각하세요, 여러분들?"
"만약에 제가 떨어지면... 떨어진 분에게 기회를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하십니까? 여러분들 의견대로... 패자부활전을 했으면..."
"패자부활전!"
"투표를 하면 좋겠어요."

인터뷰> 박지후 / 대전 외국인학교 8학년
“이런 센터가 있다는 게 너무 좋았어요. 어른이 아닌 청소년으로서 무언가 바꿀 수 있다는 점이 좋았고...”

청소년들이 직접 동아리를 만들어 이곳에서 활동을 하기도 하는데요.
독서토론 동아리와 환경을 지키는 동아리, 교육 봉사 동아리 등 다양합니다.

현장음>
"토론은 사회자 1명과 토론 주장을 펼치는 사람 6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에게 마을 텃밭 (이라는) 개념을 알리고 소중함을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예지 / 독서토론 동아리 회장
“(독서토론) 동아리는 사회자가 정한 주제를 가지고 주장을 펼치며 토론하는 활동을 합니다. 그리고 이번 목표는 작은 토론 활동 대회를 나가는 것이 목표이고...”

댄스 연습실이나 노래방도 있어 건전하게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데요.
이곳 청소년 전용공간 이용자는 평일엔 4~50명, 주말엔 100여 명이나 됩니다.

인터뷰> 강경구 / 세종시 고운청소년센터장
“이곳은 청소년들이 쉬고, 놀고 즐길 수 있는 놀이터고요. 그리고 미래에 꼭 필요한 역량을 차곡차곡 쌓아서 준비할 수 있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안전 수칙과 비상시 대피로 안내 문구가 곳곳에서 보이는데요.
학부모들은 자녀가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어 좋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수진 / 세종시 고운동
“정말 안전하고 좋은 공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고요.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청소년 인구가 계속 늘고 있는 세종시.
청소년들을 위한 전용공간이 오는 2027년까지 9곳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세종시에 잇따라 들어서고 있는 다양한 청소년 공간.
지역 청소년들이 저마다 꿈의 나래를 활짝 펼칠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이수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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