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유럽 최대 한국문화축제, 프랑크푸르트 한류 물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유럽 최대 한국문화축제, 프랑크푸르트 한류 물결

등록일 : 2022.06.09

박은지 앵커>
유럽 최대의 한국문화축제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렸습니다.
유럽 전역에서 K-POP과 한류팬 8만명이 몰려들었는데요.
성황을 이룬 K-Festival 소식을 김운경 글로벌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운경 국민기자>
현장음>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참가자들이 술래와 감시자들의 눈을 피해 앞으로 달려 나갑니다.
잔뜩 긴장한 모습들.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은 듯 시작하자마자 벌써 몇몇이 끌려 나옵니다.
보는 사람도 재미있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은 누구나 즐기는 놀이로 낯설지 않습니다.

현장음>
"결승선을 넘은 첫 번째 사람이 나왔습니다. 18번 참가자입니다!"

인터뷰> 레나 얀센스 / 벨기에 관광객
"사실 저는 두 번째 게임도 못 해보고 탈락할 줄 알았는데 운이 좋았어요. 게임 시작 전에 많이 긴장했거든요. 그런데 하고 나니까 너무 뿌듯해요."

이어 펼쳐지는 달고나 게임.
한 조각 한 조각 떼어내는 모습이 여간 진지한 것이 아닙니다.
투호, 제기차기 그리고 딱지치기도 도전합니다.
최종 경기에 오른 사람은 네 명.
딱지치기는 리그전을 펼쳐 최종 우승자를 가립니다.
부상은 한국왕복항공권. 마음은 벌써 한국에 가 있습니다.

인터뷰> 타무르 아크말 / 코리아 리플레이 게임 최종 우승자
"여러 게임을 했는데요. 그중에서 달고나 게임이 제일 좋았어요. 한국에는 제가 가보고 싶은 도시와 산이 많아요. 특히 대구와 제주도에 있는 산을 오르고 싶고요. 다른 섬도 보고 싶습니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K-POP 커버댄스 경연 대회.
1년 전부터 온라인 예선을 거쳐 4개 팀이 최종 결선에 올랐는데 우크라이나 팀도 본선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인터뷰> 바네싸 게브레 / 우크라이나 '영 네이션' 팀 리더
"전쟁 때문에 3개월 동안 (가족과) 만나지 못했거든요. 저희는 지금 여러 나라에 흩어져 살고 있어요. 일부는 우크라이나에 있고, 일부는 독일과 불가리아에 살고 있어요. 지금 이곳에 함께 하고 있다는 게 기쁘고 중요한 거죠."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만큼 모든 팀의 기량이 뛰어났지만, 우승은 우크라이나의 4인조 영 네이션(Young Nation) 팀에게 돌아갔습니다.
전장의 포화를 뚫고 대회에 참석해 값진 우승까지 이뤄낸 영 네이션 팀.
이들의 K-POP 사랑은 전쟁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 바네싸 게브레 / 우크라이나 '영 네이션' 팀 리더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승리했을 때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새힘을 얻어 돌아가서 더 큰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현장음>
"예쁜 거 만드시는데 이게 뭐예요?"
"컵받침 만들어요"

축제 마당에는 우리 문화를 알리는 부스들이 들어섰습니다.
한복 입어보기, 탈 만들기, 한국어 도장 찍기 등 한류팬들은 코로나19로 직접 만나지 못했던 한국 문화를 오랜만에 체험해 봅니다.

인터뷰> 필라 알바라친 / 스페인 한류팬
"(한복이) 아름다워요. 한국 드라마에서 많이 봤는데요. 한복을 볼 때마다 꼭 한번 입어 보고 싶었어요. 한국에 관심이 많아요.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인터뷰> 고경석 / 프랑크푸르트 총영사
"이번에는 한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케이팝 같은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함께 보여줘서 한국의 문화 전체를 보여주는 것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3년 만에 처음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K-페스티벌과 K-POP 콘서트에는 마치 막힌 둑이 터지듯 전 유럽에서 8만 명의 한류팬, K-POP 팬들이 몰렸습니다.
프랑크푸르트시에서도 한국 축제가 반갑기만 합니다.

현장음> 페터 펠트만 / 프랑크푸르트 시장
"런던, 파리, 독일 전역에서 친구들이 왔습니다. 이곳에서 축제가 열린 걸 축하드립니다. 우정과 사랑, 케이팝을 즐기길 바랍니다!"

지난 4월부터 독일은 야외 문화행사에 참가 인원 제한도 없어졌으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되면서 한동안 중단됐던 축제가 속속 재개되고 있는데요.
대규모 축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방문객들은 낮 동안에는 K-페스티벌을 즐기고 저녁에는 K-콘서트를 구경하며 아름다운 계절의 하루를 한국 문화 속에 푹 빠져듭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국민리포트 김운경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