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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3년 만에 관객과 함께한 '대학로 거리공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3년 만에 관객과 함께한 '대학로 거리공연’

등록일 : 2022.06.16

노소정 앵커>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각종 공연이 정상을 되찾았는데요.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거리인 대학로에서는 3년 만에 시민들과 마주한 거리 공연 축제가 펼쳐졌습니다.
예술인들의 표정이 모처럼 밝아졌는데요.
문그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문그린 국민기자>
(서울시 종로구)
서울의 대표적 문화예술 거리인 대학로,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됐던 대학로 골목 곳곳이 다시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극장이나 야외 공연장을 찾는 시민이 부쩍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성연 / 경기도 안양시
“(그동안) 대학로를 자주 오지 못했고, 야외 공연을 제대로 보지도 못했어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거리두기가) 풀렸으니 한번 놀러 왔거든요.”

야외 공연도 정상을 되찾았는데요.
마로니에 공원 광장에서 열린 '대학로 거리공연축제', 12편의 공연 모두 입장료나 연령 제한이 없어 누구나 접할 수 있었는데요.
3년 만에 시민들과 함께하면서 모처럼 예전 모습으로 부활했습니다.

인터뷰> 임정혁 / 한국사단법인 소극장협회 이사장
“전에는 (관객을) 아예 받지 못했고 영상으로만 송출하면서 이곳에서 축제를 했는데, 많은 관객이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있도록 희망찬 축제를 만들려고 준비했습니다.”

우리 전통 악기인 태평소에 서양 악기인 기타 소리가 더해진 타악기 연주, '멈추어진 나의 일상, 다시 꿈을 꾸다'라는 주제로 펼쳐졌는데요.
오랫동안 거리두기로 피로감을 느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공연입니다.

인터뷰> 박상겸 / 'ㅂ' 타악그룹 연주자
“코로나19 때문에 2년 동안 공연 활동을 거의 못 하고 있는 상황에서 날개를 달아서 다시 한번 꿈을 이루어나가는 주제를...”

대사 없이 표정과 몸짓만으로 공연 내용을 전달하는 '마임'까지 더해졌는데요.
지나가는 이들도 잠시 발길을 멈추고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 김기민 / 마이미스트
“우리가 일상에서 부딪히는 벽들에 대해서 같이 공감하고 확장할 수 있는 개념으로 표현하고...”

오랜만에 대학로 거리 공연을 접한 시민들, 더없이 좋다며 반깁니다.

인터뷰> 강숙자 / 서울시 종로구
“친구랑 같이 나왔거든요. 우연히 자리에 앉았는데, 젊은 아이들이 이렇게 와~ 깜짝 놀랐어요.”

다채로운 공연 예술이 어우러진 대학로 거리, 모처럼 풍성한 볼거리로 생기를 되찾은 모습입니다.
목소리로 화음과 악기 소리를 내면서 하나의 조화로운 곡을 부르는 아카펠라 그룹, 그동안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간신히 생계를 이어가던 예술인들에게 코로나19 사태는 너무도 힘든 시간인데요.
거리두기 완화로 행사 참여 횟수가 늘면서 숨통이 트였습니다.

인터뷰> 이진희 / 'D' 아카펠라 그룹 가수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공연을) 못하다가 다시 돌아오니까 이 시간이 너무 소중했구나, 이걸 지금 절실하게 깨닫고 있어요.”

인터뷰> 김정훈 / 'D' 아카펠라 그룹 가수
“우리 공연에 집중하고 잘 참여해 주고 계시구나 이런 느낌 때문에 한층 더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지친 일상에 활력을 얻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이예림 / 서울시 용산구
“아카펠라가 조화로워서 흥겹게 들리고 이런 행사들이 앞으로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이 밖에도 이번 축제에서는 연극단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는데요.
'공연의 성지'로 불리는 대학로, 예술가들이 이전처럼 자유롭게 작품을 만들어 선보이면서 대학로 문화를 지켜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3년 만에 완전 정상을 되찾은 대학로 거리 공연 축제,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됐던 대학로 거리가 새롭게 부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문그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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