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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멜버른, 6·25전쟁 72주년 기념 헌화 행사 열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2시 30분

호주 멜버른, 6·25전쟁 72주년 기념 헌화 행사 열려

회차 : 1834회 방송일 : 2022.07.01 재생시간 : 04:29

박은지 앵커>
6.25 전쟁 72주년을 맞아 한국전에 만 7천명을 파병했던 호주에서 참전 용사들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자세한 내용 호주 멜버른에서 전해드립니다.

윤영철 국민기자>
(6·25 한국전 참전 기념비 / 호주 멜버른)
호주 멜버른 마리부농시 공원에 있는 6·25 한국전 참전기념비.
백발의 참전 용사가 그 앞에 섰습니다.
지팡이와 가족의 도움을 받아 자리에서 일어선 아흔의 노병은 머리 숙여 71년 전 치열했던 전투와 숨진 전우들을 떠올립니다.
20대 젊은 나이에 한국전에 참전했던 용사들은 이제 대부분 아흔 넘은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하고 세상을 떠나는 분도 적지 않아 6월이면 열리는 헌화 추모 행사에 참석자도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서 로치 / 호주군 한국전 참전용사
"질롱에도 기념비가 있지만 아무도 방문하지 않습니다. 질롱에는 60명의 참전용사가 있었는데 지금은 엘런과 나를 포함해 4명만 남았습니다. 엘런은 90살이고 나는 92살입니다."

6·25전쟁 72주년을 맞아 마련된 멜버른 참전비 헌화와 오찬에는 10명의 호주 참전 용사와 유가족들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군 참전 용사도 참석해 유엔군과 함께 전선을 지켰던 당시를 회상하고 고마움을 전합니다.

인터뷰> 이상준 / 한국전 한국군 참전용사
"감개무량합니다. (호주군 참전용사들과) 같이 참석한다는 게 아주 반갑고 좋습니다. 우리가 호주 군인에게 많이 보답해야 해요."

인터뷰> 김동업 / 한국전 한국군 참전용사
"마량산 전투, 가평 전투 등에서 호주 군인들이 340명이나 죽었어요. 우리가 수혜국으로서 신세를 너무 많이 졌어요."

6·25전쟁 당시 호주는 육해공군 1만 7천여 명을 파병했습니다.
71년 전 4월 영국과 뉴질랜드 캐나다 등 영연방 3개 나라와 함께 전선을 지킨 가평전투는 호주군이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는데요.
호주군 3대대는 남하하던 중공군을 가평 일대에서 물리치는 승리를 거뒀습니다.

윤영철 국민기자
"그 공로를 인정받아 호주 3대대는 미국 트루먼 대통령으로부터 가평대대라는 별칭을 얻게 됐습니다."

('가평의 날' 행사 / 호주 퀸즐랜드주)
지금도 가평부대로 불리는 호주군 3대대가 주둔하고 있는 퀸즐랜드주에서는 매년 4월 24일에 가평전투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있는데요.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 한인회는 가평의 날 행사에 참여해 참전 용사들과 우정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광연 / (전) 호주 골드코스트한인회장
"처음에는 교회에서 (참전용사) 몇 분을 모셔다가 보훈 행사를 하고 점심을 대접하다가 점점 커져서 한인회에서 주관해 전 교민이 힘을 합쳐 참전용사를 대접하기로 했어요. 그것이 벌써 30년이 됐습니다."

현재 호주에는 9개의 한국전 참전용사협회가 있는데요.
생존 참전 용사가 점점 줄어들면서 협회 운영도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생존 한국전 호주 참전 용사는 1,900여 명으로 10명 중 1명 만이 살아 있습니다.

인터뷰> 전한일 / 주 멜버른 대한민국분관 총영사
"매년 6월과 12월에 한국전 참전용사를 위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데, 그 계기로 멜버른 한국전 참전용사회를 통해서 참전용사분들의 생존 여부 활동 여부 등을 파악하고 가능한 많은 분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캔버른과 멜버른 등 호주 5곳에 있는 6·25 한국전 기념비는 참전 용사들이 전투를 벌인 가평지역의 돌로 세워져 더 의미가 있는데요.
정전 70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참전 용사들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행사가 더 다양하고 격식을 갖춰 열릴 예정입니다.

호주 멜버른에서 국민리포트 윤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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