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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희귀 차량 촬영 '카스팟팅' 유행 속 안전 우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2시 30분

희귀 차량 촬영 '카스팟팅' 유행 속 안전 우려

회차 : 1859회 방송일 : 2022.08.05 재생시간 : 04:11

김담희 앵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카스팟팅', 혹시 들어보셨나요?
지나가는 희귀한 차량을 촬영하는 행위를 말하는데요.
차도에까지 들어가 촬영하는 모습도 종종 보여 안전사고 우려가 뒤따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신유정 국민기자>
(서울시 강남구)
주말 한낮 서울 강남의 도산대로, 주변 인도에 카메라를 든 10대 청소년들이 모여 있는데요.
이곳을 지나가는 특이한 차량을 촬영하기 위해서 입니다.

인터뷰> 10대 카스팟터
"차가 보기 힘들고 희귀하다 보니까 신기해서 찍는 것 같아요."

슈퍼카나 희귀한 차량을 촬영하는 행위를 말하는 신조어인 '카스팟팅', 차를 뜻하는 'car'와 발견하다 라는 뜻인 'spot'을 결합한 말로 간단히 말해 고급 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파파라치 행위인데요.
이런 행위를 하는 사람을 '카스팟터'라고 합니다.

인터뷰> 10대 카스팟터
"(카스팟터가) 평일에는 별로 안 오고 주말에 많이 나와요. 많이 오면 30명 정도까지도 오고..."

자동차 관련 문화가 보편화된 미국과 유럽에서는 부촌은 물론 자동차 전시회에서도 카스팟터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도산대로 주변에서 볼 수 있는데요.
10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고 멀리서 찾아오는 사례도 있습니다.

인터뷰> 10대 카스팟터
"한 달에 2~3번 정도 나오고 있어요. (일산에서) 지하철 타고 와요. 한 5시간 정도 있어요."

카스팟팅이 유행처럼 확산되고 있는데요.
카스팟터들이 종종 위험한 행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도산대로 주변을 지켜봤는데요.
대로변 난간에 몸을 기대고 촬영하는 것은 보통, 도로까지 나가거나 횡단보도에서 촬영하는 사례도 있다 보니 안전을 걱정하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시민
"(카스팟터가) 차가 오면 도로로 달려가기도 하고, 아니면 그 앞에 서서 인도 앞에서 위험하게 (사진) 찍는 것을 많이 본 것 같아요."

(영상 출처: 유튜브 '노량진개미 antspot')

실제로 유튜브에는 위험한 카스팟터 모습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는 상황, 차도까지 나와 있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 보기에도 불안한데요.
스포츠카 앞뒤로 나오기도 하고 스포츠카를 따라 인도 차도 구분 없이 차에만 시선을 고정하기도 합니다.
차도까지 나왔다가 뒤차들이 비키라는 경적에 인도로 들어가는 위험천만한 모습도 보입니다.
시민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에 당사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10대 카스팟터
"횡단보도에서 찍는 사람들도 좀 있어요. 위험하긴 한데 (그래도) 신호가 있으니까..."

카스팟터들은 이렇게 촬영한 영상을 자신이 갖고 있거나, 인스타그램에서 다른 사람과 공유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카스팟터 앞에서 뽐내기라도 하듯 일부 스포츠카가 밤낮으로 심한 배기음을 내며 내달린다는 점, 밤에도 큰 배기음을 내며 지나가는 차.
푹푹 찌는 요즘, 인근 주민이나 상인들은 배기음 소리에 창문을 마음대로 열 수 없고 보이지 않는 피해까지 보고 있다며 하소연합니다.

인터뷰> 고종균 / 편의점 직원
"슈퍼카 같은 차들이 한 바퀴만 도는 게 아니라 종류대로 여러번 계속 도니까 그럴 때마다 배기음도 크고 어떨 때는 영업에 지장도 있고 그렇습니다."

취재진이 현장을 지켜본 결과 일부 카스팟터의 위험한 행동으로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실정, 여기에다 이들 앞에 심한 배기음과 과도한 속도를 내는 스포츠카들이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고 있는데요.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 신유정 국민기자 / 촬영: 강시우 국민기자)

우리는 종종 친구가 좋아서 무엇이든 함께하는 이를 두고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표현을 사용하죠.
좋아하는 대상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쏟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지만 자신의 안전까지 내놓는 일은 자제해야겠습니다.

국민리포트, 신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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