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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자포리자 원전' 또 포격···방사능 누출 우려 커져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우크라 '자포리자 원전' 또 포격···방사능 누출 우려 커져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2.08.12

송나영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우크라 '자포리자 원전' 또 포격···방사능 누출 우려 커져
유럽 최대 규모인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원전에 또 포격이 가해졌습니다.
자포리자 원전이 전선 한가운데에 들어가게 되면서 원전이 공격을 받아 방사능 누출 사고가 발생하는 건 아닌지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11일,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기업 에네르고아톰이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전을 다시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네르고아톰은 원전 주변이 러시아군에 의해 10차례 공격을 받아 직원들이 교대 근무도 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는데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핵 재난의 위험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원전에서 완전히 철수해야 합니다. 발전소 주변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완전한 통제권 회복만이 유럽 전체의 핵 안보 회복을 보장할 것입니다."

이번 포격은 같은 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자포리자 원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기로 한 긴급회의를 앞두고 가해진 건데요.
자포리자에 위치한 원전 단지는 원자로 6기를 보유한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로, 연이은 원전 공격으로 방사능 유출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를 향한 서방의 군사 지원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덴마크는 1억 1,300만 달러의 군사지원을 발표했고, 영국은 미사일 제공과 더불어 다른 나토 동맹국과 함께 우크라이나 군 1만 명에게 군사훈련을 시키기로 확정했습니다.

2. 中 "통일 후 일국양제 적용"···타이완 "우리가 미래 결정"
중국이 타이완에 대한 무력 군사훈련에 이어 타이완 통일을 위해 무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긴 백서를 발간했습니다.
타이완은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며 반발했습니다.
중국이 시진핑 주석 취임 이후 처음으로 타이완 정책을 담은 백서를 발간했습니다.
핵심 내용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해서는 타이완 통일이 필요하다는 건데, 평화통일을 지향하지만 무력에 의한 통일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통일 이후에는 홍콩이나 마카오처럼 일국양제를 적용해 중국과 공존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타이완은 중국 정책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녹취> 어우 장안 / 타이완 외교부 대변인
"타이완과 중국은 서로 협력관계가 아니며 일국양제 모델을 거부합니다. 타이완 국민만이 타이완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고, 국민이 뽑은 정부만이 국제사회에서 타이완 국민을 대표할 수 있습니다."

이번 백서는 22년 만에 세 번째로 발간된 타이완 관련 백서로, 중국이 이른바 '타이완 통일 작전 리허설'로 평가되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진행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타이완에 대한 압박과 미국에 대한 견제는 시진핑 국가 주석 집권 기간 내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3. 日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5만 명···사상 최대
이웃나라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일일 확진자가 처음으로 25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긴 여름 연휴가 시작돼 방역 당국은 고심하고 있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는 처음으로 2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3일 24만 명대를 기록한 이후 일주일 만인데요.
문제는 긴 연휴가 감염 상황을 한층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일본에서는 최장 6일에 이르는 여름 연휴가 시작되면서, 3년 만에 처음으로 코로나 규제가 없는 연휴를 맞아 귀성과 여행 행렬이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여름 방학이 다가옴에 따라, 모든 세대 간의 만남도 증가할 것입니다. 고향으로 가기 전 전국 약 1만 3,000여 곳에서 무료로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중국에서도 여름 휴가철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데요.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현지 시간 11일 기준 코로나19 일일 감염자 수가 모두 1,99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의 확진자는 중국 대표 휴양지인 하이난 섬에서 나왔는데, 하이난 섬 싼야시에서만 1,254명이 확진됐습니다.
현재 하이난 섬은 대부분 봉쇄된 상태로, 주민들은 물론 휴가를 온 수만 명의 관광객들의 이동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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